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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고교, 방학 보충수업 반대 무시한채 강행

불참 의사 학생 “전학 보낸다” 강요 까지

수원시 권선구 화홍고등학교가 재학생들을 상대로 방학중 보충수업 실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놓고도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보충수업을 강행키로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화홍고교 학생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측은 구랍 12월 초 방학중 보충수업 참가신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보충수업에 불참하겠다’라고 답변한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학교측은 보충수업 불참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는 ‘방학중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시키겠다'며 사실상 보충수업 참여를 강요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A교사가 보충수업 불참 의사를 밝힌 학생들을 따로 불러 “수업에 불참하면 전학을 보낼 테니 꼭 참석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1학년 이모군은 “학생들에게 방학중 보충수업 참여 희망 의견을 받아놓고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면 애초 설문조사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49)도 “방학중 보충수업은 수업참가자가 수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희망자를 모집해야 한다”며 “강요에 못 이겨 보충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인문계 고교다 보니 방학중 학생들의 헤이해 지지 않도록 학교에서 공부를 지도하려 한 것이며 학생들이 학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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