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초등생 기초조사에 부모직책 요구 말썽

부천 계남初 반편성 적용 통신문 학부모 반발… 학교측 철회

부천 계남초등학교가 2009학년도 신입생들의 기초 조사자료(신상명세)로 활용한다는 명목으로 신입생들에게 학부모의 회사와 직책 등을 상세히 적어 올 것을 요청해 말썽이 일었다.

7일 이 학교 신입생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6일 2009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을 갖고 학생들의 기초자료 활용 목적으로 학생의 가족관계 뿐 아니라 입학 전 경력과 학부모의 회사와 직책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이 학교는 수년째 신입생들의 기초 조사자료에 학부모의 회사와 직업을 상세히 기재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학교에서 나눠준 2009학년도 신입생 기초 조사자료엔 이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의 반편성에 적용한다고 명시돼 있어 문제가 됐다.

이 학교 신입생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회사와 직업 등을 살펴 반편성에 적용한다고 적힌 통신문을 보구 기가찼다”며 “부모의 직업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행위를 학교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신입생 기초 조사자료 요청도 철회해야한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신입생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자 통신문 배포 당일에 오는 3월2일 담임교사에게 제출키 한 신입생 기초 조사자료를 받지 않고, 2차 홍역예방접종확인서만 제출받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신입생 기초조사 자료에 반편성에 반영하겠단 문구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기초조사 자료는 학생들의 비상시 연락망과 학생지도에 참조키 위한 사항이라며,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신입생들의 기초 조사자료를 개학 후 내부 논의를 거쳐 받을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