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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덕담’ 특별한 졸업선물

용인 이현중학교장-학부모, 붓글씨 전달

“‘운외창천(雲外創天)’ 구름 밖에는 희망(푸른하늘)이 있다!”

9일 오전 11시 용인 이현중학교 3층 강당에선 이 학교 교장과 평생학부모회 회원 22여명이 붓으로 정성들여 직접 쓴 사자성어를 졸업을 앞둔 3학년생 343명 전원에게 선물했다.

졸업 예정자들이 학교에서 선물로 받은 한자는 학생들의 부족한 사항을 담임교사가 미리 살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글귀를 담았다.

특히 평소 친구들을 괴롭힌 김모 학생에겐 積善堂前無限樂(적선당전무한락) ‘선을 쌓는 집안은 앞날에 무한한 즐거움이 있다’의 뜻을 담고 있는 글귀가 전달됐다.

학부모 오정미(42·여)씨는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란 붓글씨를 졸업을 앞둔 민현식군에게 선물하며 “‘널리 배우고 뜻을 참되게 가져야한다’의 뜻을 담고 있으니 학업에 정진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민군은 “어머니의 직접 써주신 글귀를 가슴에 새기고 생활하겠다”며 “붓글씨를 어머니가 이렇게 잘 쓰시는 줄도 새삼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현중학교 박귀준(61)교장은 “졸업 예정자들 앞에서 ‘雲外創天(운외창천)’이란 글을 펼쳐보이며 “‘구름 뒤에 푸른 하늘이 있다’는 말이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희망을 갖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현중학교는 오는 12일 7회 졸업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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