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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교복 불허’ 수선·반품 사태 비화

업체 “기능성 추가했을 뿐” 회피… 갈등 예상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 입학 전 구입한 교복이 학교 규정과 달리 제작·판매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학교 규정과 다른 교복을 불허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량 수선·반품 등의 사태로 번져 교복판매점과 학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학교에선 학교 규정과 다른 교복을 제작·판매한 업체에 대해 학교 규정에 맞도록 전부 고쳐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19일 도내 학부모들에 따르면 입학 전 학교에서 보내온 안내문을 통해 학교의 교복규정을 살필 수 있었으나 교복의 치수 등만 기록됐을 뿐 실제 교복 사진을 확인할 수 없어 입학할 학교의 교복을 취급하는 판매점에서 교복을 구입했다.

그러나 최근 열린 도내 중·고교 입학설명회에서 학교장들이 학교의 규정과 다른 특정브랜드의 변형교복을 불허한다고 밝혀 학부모들이 교복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 S여고는 학교규정과 달리 교복에 무늬와 지퍼 등을 달아 판매한 교복판매점들에 판매한 교복 전부를 학교 규정에 맞도록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교복업체들은 학교의 요청에 따라 판매한 변형교복을 구입자들에게 수선해 주고 있다.

이날도 수원지역 A고교 신입생 입학설명회장에선 학교의 규정에 맞는 교복을 입어야한다고 강조됐다.

이에 학부모 김모(45세·여)씨는 “A고교 입학설명회 이전에 자녀가 입학할 학교의 교복판매점이라 써 붙여진 특정브랜드 교복을 구입했다”며 “학교 규정과 다른지 알았다면 구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판매점에 학교규정에 맞는 교복으로 교환이나 반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박모(47)씨는 “자녀에게 구입해준 교복이 학교의 규정에 맞지 않아 학교로 부터 규정에 맞는 교복을 착용하라고 할 경우 이에 대한 모든 피해를 교복판매점에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역 교복판매점 관계자는 “판매한 교복들이 학교의 규정과 달리 제작된 것은 맞지만 기능성을 추가했을 뿐”이라며 “만약 판매한 교복 전부를 구매자가 교환이나 반품을 요구할 경우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 없고 이런 일이 일어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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