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해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된 보건도서 구입 예산을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간에 엇박자 행정으로 도내 일부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보건 교과서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본지 2월23일자)문제가 발생한 4개 지역교육청 일선학교에 개학 전 교과서가 공급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선학교에 공급한 보건교과서 구입에 관한 대금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도내 의정부·가평·연천·포천교육청에 따르면 국검정도서를 구입하고 남은 비용으로 보건도서를 구입하겠다고 도교육청에 보고했으나 지난 1월말 도교육청에서 뒤늦게 국검정도서 구입 예산으론 인정도서를 구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애초 편성한 예산으로 보건도서를 구입을 하지 못했다.
보건도서 예산으로 문제가 발생한 의정부(초31교, 중18교), 가평(초13교, 중6교,) 연천(초13교, 중6교), 포천교육청(초32, 중14)엔 총 1억5500여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A지역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기가 5일 앞으로 다가와 학생들의 수업이 차질이 없도록 보건도서를 구입해 일선학교에 배포했으나 도서납품업체에게 줄 대금지급 예산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제2차 추경예산을 편성받아 오는 7월쯤에나 대금을 지급할 수 있어 도서납품업체에 양해를 구해야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4개 지역교육청이 겪는 예산 편성의 어려움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담당자로써 당장 해결책을 마련해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교육과정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초·중·고교 교육과정편성·운영지침을 심의하고 초등 5·6학년은 재량활동시간에 연 17시간, 중등은 3개 학년 중 1개 학년 재량활동시간에 고등은 1학년 재량활동시간에 연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2010학년도부턴 선택과목으로 보건교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