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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신성초등학교

판매원 없는 무인가게 자율 운영 정직성 교육
단계별 생활문장이 술술~ 영어교육 선도 정평
교원 전문성 신장 적극 지원 학습지도력 향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양심은 빛난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49-2번지에 위치한 신성초교는 1997년 1월 6학급으로 개교해 현재 25학급(특수,재택 각 1학급 포함)에 750명의 학생과 39명의 교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학교는 ‘글로벌 인재 소재 소양을 갖춘 어린이 육성’이란 교육지표 아래 등교하는 매일 아침이면 학생과 교사들이 “굿모닝(Good morning), 자오상하오(早上好), 오와이오고자이마스(おはようございます)!”란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아침인사를 나누며 상쾌한 하루를 연다.

이 학교는 입을 열게하는 단계별 생활영어교육을 실시해 학년별 교수학습 용어 10문장씩을 교육해 졸업시 60문장을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영어급수제를 실시해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가정에서도 영어교육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할 뿐 아니라 영통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영어교육 벨트화를 추진해 교사연수와 핵심지도 문장을 선정·개발하는 등 영어교육 선도학교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이외에도 이 학교는 도교육청 지정 교원능력개발 선도학교 운영, 학년 중임제 실시, 복도생활 선도제를 통한 실내생활지도, 정직성 교육을 위한 주인 없는 양심가게 운영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07~2008학년도엔 글로벌 영어교육 경기도교육감 표창, 요청장학 우수교로 수원교육장 표창, 교내자율장학 활성화로 수원교육장 표창, 수원시학생음악경연대회(합주) 우수상 등의 수상실적을 냈다.

이 학교의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

이 학교는 학생의 실력 향상은 교사의 질을 넘어 설수 없다는 판단아래 교원 전문성 신장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교원들이 자신의 수업을 새로운 관점에서 검토·이해해 수업의 전문성과 학생 지도능력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장학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학년별·교과별 특성을 고려한 교수·학습자료와 수업기술 공유로 수업의 전문성과 학생지도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교원능력개발 평가를 실시해 교원들이 자신있게 평가받고, 떳떳하게 가르치자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있다.

▲학년 중임제를 통한 학년 완성 교육

이 학교의 모든 교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매년 같은 학년을 맡아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교사들의 교수 방법의 전문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생활지도 등을 돕기 위해서다.

이 학교는 모든 교사에게 학년중임제를 실시토록하고, 담임교사는 특별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바뀌지 않토록 하고 있다.

또한 학업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담임교사가 보충지도를 하고, 평가결과를 가정을 발송해 가정에서도 지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복도생활 선도제를 통한 실내생활 지도

이 학교는 복도생활 실태를 촬영해 학생들에게 TV방송으로 방영해 사고 이후의 고통사례를 전달하고 학급별 생활지도 당번을 지정해 복도에 표어 “복도에서 뛰지 말자” 및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복도에서 뛰는 학생을 교사가 적발하고, 적발된 학생은 복도에서 뛴 학생 2명을 적발해 이중 가장 많이 적발된 학생을 담임교사가 1주간 특별 선도활동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엔 반성조회 시간에 복도에서 뛰다 적발된 학생이 전교생 앞에서 왜 뛰게 됐는지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줘 자율적으로 실천토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사고율이 지난 2006년 681건(병원진료 17건), 2007년 241건(병원진료 12건), 2008년엔 150건(병원진료 7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정직성교육을 위한 주인 없는 양심가게 운영

이 학교는 학생들의 정직성을 높이기 위해 ‘양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양심가게는 물건만 있고 판매원이 없는 무인가게로, 학생들이 빠뜨리기 쉬운 학용품을 판매하고 돈을 자율적으로 내게 한다.

중앙현관에 마련된 양심가게에서 판매된 물품과 판매액이 일치하면 초록깃발, 다르면 빨간깃발을 달아 어린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편 양심가게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돈을 지불하지 않는 학생을 적발하지 않는다.

 

열린교육 풍토 기반 국제적 창의성 개발
   
▲ 전근배 교장
“아이들이 진학하고 싶고,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고, 교사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근배(61)교장은 지난 1968년 용인 장평초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2000년 수원 원일초교 교장을 거쳐 2005년 광주교육장을 역임하고 2007년 9월1일자로 신성초교 학교장으로 부임했다.
전 교장은 “학교교육은 다양성이 허용되는 학습자 중심의 열린교육 풍토를 기반으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국제적 감각과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성 개발교육의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교 모든 학생들이 학력부진아가 아닌 삶의 부진아가 없는 학생들이 되도록 학력향상과 매너교육을 병행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서 행복과 보람의 사명감으로 학교와 가정을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지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교장은 “남은 임기 1년6개월 동안,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육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모범이 되는 학교로 만들도록 교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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