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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단원 고로쇠 축제 13일부터 팡파르

뼈에 이롭다는 뜻 ‘골리수’에서 유래돼
산음휴양림·석산계곡 등 4계절 자연 만끽
농산물 직거래장터 특산물 저렴하게 판매

 


봄 속에서 건강 한모금 추억 한웅큼

겨울이 끝나고 막 봄이 시작할 무렵, 매년 ‘단원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제11회 양평단월 고로쇠 축제’가 13일부터 15일까지 석산리 소리산 일원에서 진행된다. 고로쇠 축제장인 소리산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해 경기도의 소금강이라 불리운다. 인근 지역에는 대기오염물질과 발암물질이 제로인 산음휴양림과 석산계곡 등이 있어 4계절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농업의 고장인 양평군내에서도 산과 물이 잘 어우러져 눈부신 절경이 일품인 단월면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를 관광자원화 해 향토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명소를 널리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뼈에 이롭다 하여 ‘골리수’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을 일년에 한번쯤 마음껏 시식할 수 있어 상춘객들의 일일 여행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군은 이번 축제를 예년보다 확대시키기 위해 주차장 확충은 물론 향토 음식점과 전통문화체험 부스 등을 축제장 내에 마련하는 등 이용객 불편해소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또한 농산물 직거래장터전통 식품인 메주와 지역 특산물인 냉동옥수수, 건조산나물 등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키로 했다.

특히 무엇보다 올해는 고로쇠나무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 수액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예년에 비해 맛도 월등히 좋을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고로쇠와 향토문화의 절묘한 만남

고로쇠축제 기간 동안 펼쳐질 다양한 볼거리를 빼놓는다면 이 역시 서운하다.

푸른 숲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의 신선한 기운, 고로쇠 수액이 주는 건강한 맛은 기본이요, 축제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덤으로 감상해 보자.

축제 첫날(13일)

오전 10시 단월면 석산리 소리산 물레울 광장에서는 이번 축제의 성황과 지역의 편안, 무사안위를 기원하는 산신제가 열린다.

또 오후 2시부터는 국악의 맛있는 부위를 골라 통쾌함을 내리치는 용문고등학교 ‘용타’의 북놀이가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신나는 리듬에 맞춘 흥겨움이 축제의 전야제를 장식한다.

축제 둘째 날(14일)

오전 10시 단월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단월중학교에서는 고로쇠에 대한 정보와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고로쇠 사진 전시회’가 개최되고 오전 10시 30분 단월레포츠공원에서 고로쇠 시음회가 진행된다.

또 12시부터 사물놀이와 경기민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2시부터는 댄스스포츠 공연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고로쇠채취시연 등 다양한 민속놀이들과 고로쇠 관련 행사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15일)

오전 10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11시부터 기타연주와 퓨전연주 등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자연과 함께하는 이번 작은 음악회가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각종 전통체험 시연행사가 2시부터는 장기자랑 및 연애인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5시 반에 있을 폐회식으로 행사는 다음을 기약한다.

고로쇠란?

고로쇠는 해발 500~1천 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로 한국, 일본, 만주, 미국, 캐나다에 천연적으로 분포하는 수종이다.

고로쇠, 고로실나무, 오각풍, 수색수, 색목이라고도 하고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높이는 약 20m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지며 잎끝이 뾰족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꽃은 잡성으로 양성화와 수꽃이 같은 그루에 피며, 4~5월에 작은 꽃이 잎보다 먼저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사과로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2-3㎝로 9월에 익는다. 고뢰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한자어에서 유래하였으며, 한방에서는 위장병, 폐병, 신경통, 고나절염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하며 즙에는 당류 성분이 들어 있다.

고로쇠 약수는 나무의 1m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명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수액은 보통 해마다 2말-3월 중순에 채취하며 잎은 지혈제로, 뿌리와 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쓴다.

주변 관광지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와 석산리에 위치한 ‘소리산’

높이는 479m에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세는 험한 편이다.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부를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고 예로부터 산 속 바위벼랑에 수리가 서식했다고 해 ‘수리산’으로 부르다가 ‘소리산’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다워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인근 봉미산과 종자산이 토산(土山)인 것과 달리, 정상과 주능선이 바위로 이뤄져있으며 산음천에 쪽은 바위절벽으로 형성됐다.

바위 능선으로 인해 계곡이 단애 협곡을 이뤄 경관이 빼어나고 절벽의 높이는 거의 200m에 이른다.

산행은 삼산교 앞에서 시작해 능선 갈림길을 지나 403m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문례리로 내려오는 4.5㎞ 코스와, 석현리에서 시작해 안부(鞍部:산마루가 말안장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를 지나 정상에 오른 다음 삼산교로 내려오는 5㎞ 코스가 있으며 두 코스 모두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산음 자연휴양림

2000년 1월1일 문을 연 자연휴양림이다.

경사가 완만한 문화 휴양관 주변은 낙엽송과 잣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며 통나무집들이 끝나는 지점보다 높은 곳에는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 다양한 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산음자연휴양림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숲체험 교실을 개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교수, 환경운동가 등이 숲해설가로 나서 약 1.5㎞의 산림체험코스를 일 반인들과 걸어가며 중간중간 숲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한다. 별도의 수강료는 받지 않는다. 평일의 경우는 단체예약객에 한해 숲해설 시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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