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 국가 경쟁력… 학습 커뮤니티 활성화

우리나라가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7위라는 역대 올림픽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이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교육 경쟁력은 39위이다. 대학 진학률이라는 양적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교육의 질적 수준은 하위권인 것이다. 교육의 질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스포츠 강국, 경제 대국에 걸맞게 공교육의 질 향상을 통해 교육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 선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본보는 특집으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하려는 경기도교육청의 창의력 신장 교육에 대해 살펴본다.

▲창의성 신장 교육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창의력은 국가 경쟁력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꿈나무들의 Global Creator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9개 기관에서 발명 교실이 운영 중이며 경기도내 모든 학교에 창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71교의 교과 특기자 육성교가 있으며 슈퍼 영재 150명, 지도교사 75명으로 이루어진 슈퍼 영재 사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창의성 교육을 위한 열린 정보센터로 창의 카페와 창의커뮤니티도 활성화 되어 있다.

▲발명교실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지역별 발명교육 센터를 지정하여 28개 학교에 발명교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해당 학교는 물론 인근 학교에서 창의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팀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육내용은 기초 과학·수학 원리학습 및 창의성 교육, 발명기법 및 발명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등이다.

이와 별도로 각급 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발명반을 조직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 유발을 위한 과학 탐구활동 지원과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력 신장 도모 및 이공계 진로 선택 촉진을 위해 과학 동아리를 공모·선정해 동아리 당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각 동아리에서는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테마별 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과학교육원 주관으로 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도 개최한다.

▲창조 교실에서 창의력이 쑥쑥

경기도교육청은 다양한 창조교실 운영을 통해 각 분야별 우수아의 잠재능력 개발 및 수월성 교육 기회의 확대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우수인재를 육성한다.

창조교실은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요구와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방과후 학교의 하나로 운영한다. 초·중·고에서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교 규모에 따라 단위학교별, 또는 지역 공동 중심학교별로 운영토록 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하여 수월성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 및 운영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선택권을 부여하며 각급 학교의 실정에 맞는 자율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자녀는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제를 활용하여 무상 지원한다.

창조교실의 내실 있는 운영과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창의성 신장을 위한 논술, 영어회화, 영어논술, 교과별 몰입형 수업, 과학·수학 원리 탐구 교육, 해외 우수 프로그램 도입 교육, 통합 논술반 등을 개설한다.

창조교실은 성적 향상을 기대하는 보충학습이나 선행학습 위주의 교과목 수업과는 내용, 방법이 차별화된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과 특기 교육

다양한 특기 분야 우수학생의 조기 발굴 및 조기 진로 교육 방향 탐색과 중·고 연계한 수준 높은 교과특기 교육을 목적으로 2009학년도 교과특기자 육성교 85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분야는 수학, 과학, 컴퓨터, 중국어, 문예창작, 연극, 음악, 미술 등 다양하며 이에 대한 집중교육을 통해 특기를 육성시킨다.

교과특기자 육성교 운영은 교과 특기 분야의 양질의 교육을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던 많은 우수 학생들의 요구를 공교육 내에서 수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열악한 비적용 지역 학생들에게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특기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제고 및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독서·토론·논술 교육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비판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논술지도와 토론 수업이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교과수업을 통하여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도서관을 학생의 독서·토론·논술능력 향상의 산실로 여기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매일 아침 10분 독서 시간을 운영하고,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 토론수업, 논술 수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학생의 수준과 발달단계를 고려한 권장도서를 선정해 읽게 하고, 특별활동과 연계한 독서 토론 논술을 지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독서·토론·논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 통합논술능력경시대회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실시하며, 전국 최초로 교육청주관 학생토론대회를 실시한다.

논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논술교육 연구학교를 지정해 교사와 학부모에게 논술교육의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문사회 논술 지도 장학자료와 수리자연과학 논술 지도 장학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또한 독서·토론·논술 지도교사의 직무연수를 연 2500명까지 확대 실시하고, 사이버 논술지도 사이트를 통해 교육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논술지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