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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물 수도… 학생 불만 ‘콸콸’

용인 B고교 보일러 보수 후 일주일째 수수방관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일주일째 녹물이 나오고 있으나 학교측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용인의 B고교 교원과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학교 본관 보일러실 모터 2개를 교환 후부터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중 온수를 이용시 보리차 색깔의 녹물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학교측에선 수돗물에 녹물이 흘러나옴에도 학생들에게 수돗물사용에 대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A군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수돗물 사용시 온수를 틀면 보리차물 같은 녹물이 나오는 것을 선생들 모두 알고 있으나 그냥 방치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녹물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시설관리기사는 “수도관은 동관이어서 녹이 발생하지 않고 모터는 철로 만들어져 부식될 수 있다”며 “온수저장탱크(3000L)의 부식 여부는 식별할 수 없고, 현재는 모터의 녹슨 찌꺼기가 온수저장탱크에 들어가 녹물이 발생한 것으로만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도 “보일러실 급탕모터 교체작업 때문에 녹물이 나온 것 같다”면서 “흔히 가정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이고 학생들에겐 특별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별다른 방법이 없지만 그전보다 상태가 좋아졌다”며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려면 물을 계속 틀어 다 뽑아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 관계자는 “학교의 수돗물에 녹물이 나오는 것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며 녹물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개선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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