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일선학교의 과학실을 현대화된 과학실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일부 특정교에 지원예산이 중복 투자되는 등 효율성있는 예산집행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지원학교 선정시 해당 지역교육청 장학사가 사업 신청교를 찾아 과학실의 기본시설과 실험대 등의 노후정도를 살펴 현대화 사업 추진유무를 판단해야하나 일부 지역교육청은 지역 과학과 교감들에게 지원학교 선정 업무를 일임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17일 도교육청과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실시된 과학실 현대화사업 선정교가 되면 과학실(1실)별로 3천여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교육청에선 학교의 과학실 1실에 한해 1번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비를 지원해야하나 김포 D초교에 확인 결과 이 학교는 1개의 과학실 밖에 없음에도 3번(2003년, 2004년, 2008년)이나 예산을 중복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 S중학교는 지난 2007년 수원시와 수원교육청 등의 대응투자로 7천346여만원을 지원받아 과학실 3개의 현대화를 마쳤다.

그러나 이 학교는 2008년 지역교육청에 2개의 과학실험실을 현대화를 신청했고, 이중 1개만 현대화 지원금 3천만을 받아 공사를 마쳤다.

이 뿐만 아니라 안양K중학교는 과학실 3개를 모두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을 실시했다고 도교육청은 자료를 밝혔으나 실제 이 학교엔 2개의 과학실만 있고, 2개의 과학실험실만 현대화 한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과학실험실 현대화를 신청한 학교에 대해선 장학사가 실사를 나가 심사표 기준 9개 항목(과학실 노후정도, 실험준비실 확보유무 등)을 살펴 지원이 합당한지를 판단해야하나 인력부족으로 일선 학교 과학과 교감들에 일부 업무협조를 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관계자는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의 경우엔 1개의 과학실에만 지원하게 돼 있어 중복투자 지원할 수 없다”며 “만약 과학실험실 현대화 지원금이 중복 투자된 학교에 대해선 즉각적인 조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