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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송림초등학교

독서통장·五車書장제 운영… 인증횟수 따라 인증장·포상 수여
가야금부 개설 재능아 발굴·교육 명품전통학교 도약 기틀 다져

 


독서통해 스스로 알아가는 재미 쏠쏠…차곡차곡 꿈을 저축하죠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889-1번지에 위치한 송림초등학교는 1999년 개교해 올해로 10년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명문사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학교다. 이 학교의 교목은 늘푸른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이며, 교화는 바르고 참된사랑의 장미다. 이 학교엔 현재 22학급(1년 113명, 2년 171명, 3년 138명, 4년 116명, 5년 154명, 6년 155명) 총 847명과 교원 49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학생들의 ‘스스로 찾아 배운다’는 코페르니쿠스적 학습으로 독서통장과 오거서(五車書)장제 및 전통문화교육,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신바람나는 체육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가 높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힘쓴 결과 지난해 경기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와 학교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돼 수원교육장 표창과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우수학교로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 학교의 특색 사업을 살펴봤다.

독서통장과 오거서(五車書)장제

이 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갖고, 꿈을 자라게,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 실증적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의 독서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폭넓은 지식이나 간접 경험, 난관에 부딪쳤을 때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민주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교양과 정신수양, 여가선용과 건전한 취미 생활, 자아 성장의 바탕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독서주간이니 독서행사 등 이벤트 성향을 띤 깜짝 독서교육을 지양하는 대신 과학적·독창적인 학생들의 주도적 독서를 실천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시하는 독서통장제는 담임 지도하에 독서록을 기록하고, 독서통장에 누가 기록해 인증받는 오거서(五車書)장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년별 정해진 분량으로 주1회 인증을 받고 10회에 달하면 동장, 20회 은장, 40회 금장, 60회 달인장까지 인증장과 도서상품권을 수여한다.

또한 인증장을 수여할 때마다 학생들은 오거서장과 동일한 색깔의 스티커를 교장실에 준비된 게시판에 자신의 이름에 스티커를 붙인다.

이와함께 도서관 이용시 통장을 활용해 도서대출이나 이용 상황을 기록해 200회에 이르면 인증장과 부상을 수여해 학생들의 독서습관과 학교도서관 이용이 잦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아침 독서 운동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읽기가 활발해 졌고, 지난해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체 860명의 학생중(유치원 29명 포함) 667명이 동장 획득, 525명이 은장, 308명이 금장을 획득했다.

한편 이 학교의 도서관에선 지역주민과 타 학교 학생들에게도 도서를 대여해 주는 독서가 생활화 될수 있도록 전파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학교 평가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가야금 전통문화 교육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9월 학생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야금부를 개설했고, 2005년엔 전통문화 씨앗뿌리기 활동, 2006년엔 전통문화 뿌리내리기, 2007년과 2008년엔 전통문화 꽃피우기, 올해엔 전통문화 열매 맺기 교육을 실시해 가야금 재능아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명품전통학교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초등 교과 특성화학교 평가에서 A등급교로 선정됐고, 수원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기악부문 최우수 수상과 제18회 정읍 전국국악대회 초·중등 가야금 부문 대상 등의 수상 실적을 냈다.

이 학교는 올해 가야금부를 기본반(월 1회), 심화반(주 4시간), 특성화반(주 6시간)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나눠 운영하고, 예술강사를 초청해 12회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신바람 체육활동

이 학교는 비만 아동의 증가와 체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체력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체력 인증제 운영으로 매일 아침 학년(1·2년 운동장 2바퀴, 3~6년 운동장 3바퀴)에 맞게 학생과 교사들이 운동장을 달리고, 학생들은 개인 건강기록 카드에 기록한 후 격주로 교사에게 확인 받고, 교사는 이를 체육과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우리 고유의 가락과 움직임을 현대인들의 생활, 변화에 맞추어 국민체육공단에서 제공한 ‘새천년 건강체조’를 지난해 부터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새천년 건강체조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5월 운동회때 학급대회를 열어 단체상을 시상한다.

뿐만 아니라 생활 스포츠 중 가장 많이 하는 배드민턴을 4~6학년 학생전원과 학부모 중 희망자를 모집해 최신시설을 갖춘 체육관에서 방과후에 전문코치로 부터 지도받게 하고, 매년 11월엔 ‘I LOVE 배드민턴 대회’를 갖고 우수자를 시상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체벌’ 보다 ‘칭찬’이 더 큰 인재 키우는 법
   
▲ 김진호 교장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신바람’나는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김진호(60)교장은 지난 1970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어 1998년 수원 송죽초교 교감을 거쳐 지난 2008년 3월 송림초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김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화’나 ‘벌’로 대하기 보단 ‘사랑’과 ‘칭찬’으로 아이들을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 학습하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를 갖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학생들 마다 재능이 각기 다르듯 학습력도 차이가 있다”며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시할 때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공교육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학교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데서 행복과 보람의 사명감으로 학교와 가정을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수업·인성)지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남은 임기 동안 학교의 문턱을 낮춰 학교 운동장과 도서관 등을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겐 최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교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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