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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매장도 장기불황 ‘암운’

개업·이사철 불구 판매율 70% 급감 ‘경제위기 직격탄’

사무실 개업과 이사철을 맞아 예년 같으면 성황을 누리던 도내 일선 가전·가구 중고 재활용 매장들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실물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중고 물품을 주로 이용하는 중·소 사업장 사업주들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바람에 이들 매장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는 등 울상이다.

8일 도내 일선 중고 재활용 매장 등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일반 서민들이 즐겨 찾는 중고 재활용 매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지난해 대비 판매율은 최대 70% 이상 급감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지만 이사하는 시민들이 줄어든데다 사무실을 개업하거나 운영하는 사업주들이 운영상의 이유로 사무용품 등의 교체 등을 하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렇듯 도내 소재한 대부분의 중고 재활용 매장들의 판매율이 급감하는 등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소재 H재활용센터 역시 사무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지만 사무실 개업이 없다보니 지난해 대비 최대 60~70% 이상 판매율이 급감했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S재활용센터의 경우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7~8명의 손님들이 찾아서 물건을 사갔지만 최근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지난해 대비 30% 매출이 급감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S재활용매장은 판교신도시 개발로 입주민들이 속속 이사하면서 그나마 지난해 같은 수준을 기록하는 형편이다.

도내 한 재활용 판매장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물건을 사는 사람도 없고 파는 사람도 없다”며 “돈이 순환되지 않는 영향이 중고 매장에도 불어와 이 같은 현상을 빚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활용 판매장 관계자는 “소규모로 중고 매장을 운영하는 매장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대로 라면 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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