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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평가 성적공개 논란

전교조 “도내 20곳 석차 표기… 서열화 조장”

경기도내 일부 학교에서 지난달 31일 전국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교과학습 진단평가의 결과에 대해 과목별 석차를 포함한 성적표를 나눠줘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9일 논평을 통해 “진단평가 결과를 도달과 미도달로만 표기해 학생들에게 통보키로 한 경기도교육청이 약속을 어기고 석차 등이 적힌 성적표를 배포해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단평가는 학년 초에 학생이 전년도 학교에서 배운 내용 가운데 어떤 교과, 어떤 영역의 부족한지를 파악하는 시험으로 학생의 학습상태를 진단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이를 학생지도와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시험과목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으로 초·중학교가 동일하며, 성적도 미달과 도달로 2개 등급으로만 표시한다.

그러나 도내 20여개 중학교에서 진단평가 성적표에 학생 개개인의 과목별 점수와 석차, 과목별 학급 평균과 학년평균, 보충학습 등이 필요한 문항 등을 기재해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진단평가 결과 시험성적 제반 매뉴얼에 있는 옵션을 사용해야만 성적표에 석차가 공개되지 않는데 일부 학교에서 매뉴얼과 도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단평가 성적표에 시험성적이 도달 미도달 이외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번호 기재 등은 학생과 교사가 이를 상호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기지부 이만주 정책실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진단평가 성적공개는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다소 의도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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