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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학운위 선발

일부 학교, 투표 결과 미공개 처리
학부모 “선출 과정 의혹 제기” 갈등

경기지역 일부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의 선발과 관련,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낙선자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가 하면 교원위원의 학운위 참여를 제한, 반발을 사는 등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학운위 학부모들과 교원들에 따르면 학운위는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지역인사 등을 학교의 학생수에 따라 투표를 실시해 선발한다.

경기도교육청의 학운위 운영위원 선발 규정엔 투표가 끝난 뒤 위원장이 투표 마감을 선언하고 학부모위원의 책임하에 개표해 당선 사실을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선 학운위 학부모위원 선발시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선출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수원 S중학교 학부모 A씨는 “학운위 학부모위원 선거에 따른 개표 결과를 학교측에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투표용지에 대한 보관유무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천 K중학교도 입후보자의 양력을 공개하지 않고 학교복도에서 선출관리위원 없이 학운위원 투표를 실시하고 투표 결과를 학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아 학부모들이 선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고양 H중학교 교원위원 J씨는 “학교장이 학운위 참여시 재직교사와 학운위 회의를 당초 오후 3시에서 오전 11시에 개최할 것을 학부모·교원·지역위원과 협의 없이 결정해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시간 변경으로 준비물과 교과서 등을 준비하지 못하는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K교장은 “학교의 사정에 따라 학운위 회의시간이 변경할 수 있고,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학운위 교원위원이 대직교사를 세우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운위 투표결과는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며 학운위의 회의소집은 운영위원장과 학교장 등과 상의해 시간과 장소를 회의소집 7일전에 공고해 운영위원에게 배부해야하는 등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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