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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일본전통 면 전문점 하꼬야

주고객층 80%는 주변직장인·마니아
한가한 때 할인 행사로 회전율 조절
성수기 안주류 보강 일 150만원 기대

 


25년 회사원 생활 접고 ‘건강라면’ 마니아 잡다


 

2차 대전 직후 어렵던 시절. 일본인들에게 라면은 힘을 내게 하는 보양식이었다. 각종 해물과 사골을 푹 고아낸 깊은 국물 맛, 신선한 야채, 담백한 고기가 면과 어우러진 일본의 생라면은 일본이 전후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이었다.

일본 라면의 특징은 돼지뼈 사골을 진하게 우려내어 만든 육수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칼슘이 풍부하다는 것.

국내에 일본식 생라면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경부터. 일본 유학생, 일본 여행객들의 증가로 인해 독립점포 위주로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 또한 국내 면시장이 칼국수, 우동, 스파게티, 베트남 쌀국수 등 점차 다양화 되는 시점에 인스턴트가 아닌 건강까지 생각한 건강 면요리로 인식되면서 급부상해 2006년경부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 되기 시작했다.

‘하꼬야 라면(www.hakoya.co.kr)’은 LG패션에서 100% 출자한 외식 전문기업 ㈜엘에프푸드(LF FOOD·대표 구자민)가 선보이는 일본생라면전문 브랜드. 지난해 4월 강남 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강남, 강남역, 삼성, 평택, 아산병원 등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초 인천 주안, 대구 동성로, 경주 IC 휴게소 등에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예정.

LG패션의 자본력과 탄탄한 인프라, 유통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일본의 인기 있는 유명 라면집 100곳의 메뉴 중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메뉴를 선정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까다로운 식품 위생 규정에 맞춰 현지에서 영양이 풍부한 돼지 사골 육수와 천연재료를 배합해 생산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장인이 만든 일본 정통 라면 맛을 느낄 수 있다.

제 2의 인생 도전, 경쟁 점포수가 적은 블루오션이 성공핵심

25년간 금융업에 종사했던 이정우(51) 씨는 지난해 4월 강남 대치동 삼성역 근처에 일본식라면전문점 하꼬야 대치점을 열었다. 이씨는 50세가 넘으면서 인생 은퇴 준비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비슷한 또래의 주변 친구들이 아무런 계획없이 명예 퇴직하는 모습을 보면서 퇴직 전에 미리 창업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퇴직을 결정하고 창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 2007년 8월. 막상 회사를 박차고 나오니 고3 수험생인 자녀 교육비며 생활비며 당장 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25년 동안 월급을 받으며 살아온 터라 막상 창업을 실행에 옮기기 힘들었다. “창업에 대해 모르니 업종 선택부터 입지 선정까지 어렵기만 했죠.” 블루오션을 찾던 이씨는 매스컴을 통해 일본식 라면을 접했다. 경쟁 점포수가 적은 것은 물론 일본 음식 마니아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에서 성공을 자신했다.

결심이 선 이씨는 가맹본사를 찾았다. 본사에서는 수익성 분석은 물론 경쟁점이 없는 입지를 선정해주어 이씨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본사가 국내 대기업(LG패션)의 자회사라는 점도 신뢰감을 더했다.

아이템과 입지를 정한 이씨는 점포구입비(1억5천만원)를 제외하고 6천500만원의 자금을 들여 삼성역 주변에 17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창업비용은 퇴직금과 집 담보 대출금으로 충당했다. “대출까지 받아서 하는 만큼 부담이 컸죠. 투자금 회수를 목표로 이를 악물고 매장을 운영했죠.”

이씨가 현재 올리고 있는 월 매출은 2천~2천500만원 선.

주 고객층의 80%는 주변에 근무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며 나머지 20%의 고객은 입소문을 듣고 찾는 일본 라면 마니아들과 지역 주민들이다.

손님은 주로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몰린다. 이씨가 선택한 아이템은 고객이 몰리는 시간이 하루 2회인 이모작 창업으로 낮에는 라면 메뉴를 내어 식사 손님을, 밤에는 생맥주와 사께 및 안주류로 술 손님을 받는다.

이씨의 고민은 점심 1시간 동안만 몰리는 테이블 회전율.

“조리시간을 운영 초기보다 많이 단축해 주문 후 식사가 나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분 남짓입니다. 손님이 10~15분에 식사를 마쳐도 3회전이 한계죠.”

이씨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점심 외 시간에 손님을 모으기 위해 할인 행사를 계획했다. 점심시간이 아닌 시간에 찾아오는 손님에게 음식 값을 깎아주는 것.또 본사에서는 5월 성수기에 앞서 안주류 보강을 계획하고 있어 이씨는 일 매출 15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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