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7.0℃
  • 맑음강릉 32.3℃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7.8℃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9.1℃
  • 흐림광주 28.1℃
  • 맑음부산 29.1℃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30.2℃
  • 구름많음강화 27.5℃
  • 흐림보은 26.6℃
  • 맑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기획] 경기인형극제 내달 1일~5일

韓·日 23개 극단 참가… 수원 등 5개 지역 순회
인형극 체험·전시 등 가족관객 신비한 경험
헨젤과 그레텔·개구리 왕자 등 저렴하게 즐겨

환상의 인형과 환상의 세계로

2009 경기인형극제가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안양(5/1, 2), 성남(5/5), 시흥(5/8,9), 여주(5/19) 등의 지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경기인형극제는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경기지회(지회장 최현수)가 주최하고 2009 경기인형극제행사위원회가 주관하게 된다.

이번 인형극제는 한국과 일본의 23개 극단(18개 전문 극단과 5개의 아마추어 극단)이 참가하고 그밖에도 여러 문화 단체의 축하공연과 체험마당, 인형 만들기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환상(FANTASY)’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형극제는 꼭두와 함께 떠나는 환상 여행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새로운 만남의 영역을 확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한 행사장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그림자 인형극 체험장을 운영하고, 실제 인형극에 사용되었던 인형들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인형극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새롭고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단순하고 형식적인 행사를 벗어나 개막식 자체를 공연 형식으로 구성했다.

인형 사회자와 함께 하는 개막선언을 비롯해 국내 ‘타악그룹 붐붐’의 타악 퍼포먼스 ‘꼭두 생일잔치’를 비롯해, 일본 극단인 ‘마슈와 케이’의 ‘주크박스 음악극’, ‘고토 와타루’의 ‘일본 전통 사자춤’ 등 축하공연이 어우러지는 등 실내 행사를 마친 뒤 야외의 하늘마당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타악그룹 붐붐’은 이번 개막식에서 기존의 타악 뮤지컬 ‘호랑이 생일잔치’라는 극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창조해 새로운 축하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타악과 춤 그리고 연극 퍼포먼스가 결합된 내용으로 환상적인 타악 퍼포먼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개막공연으로 현대인형극회의 국악인형극 ‘덩덩쿵더쿵’이 초청됐다.

관객들은 ‘행복의 소리’를 찾아 엿장수 아저씨와 함께 신비하고 환상적인 소리 여행을 하면서 갖가지 우리 음악과 춤사위를 만나게 된다. 우리 음악의 틀을 지키되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작업했다.

행사기간 중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하늘마당에서는 ‘인형극 환상열차’, ‘인형벼룩시장’, ‘꼭두 도장 찍기’, ‘꼭두 색칠하기’, ‘꼭두 천연비누 만들기’, ‘꼭두 도자기 목걸이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특히 인형극 환상열차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해 단계별로 줄인형, 그림자인형을 만들고 극을 체험하고 감상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인형극을 체험함으로써 인형극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문 인형극단의 공연으로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과 무력감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를 담은 ‘헨젤과 그레텔(춘천무지개인형극단)’, 약속을 지키지 않는 공주와 말썽만 부리는 개구리를 통해 개인이나 사회적 관계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약속의 중요성을 다룬 ‘마리오네트로 만나는 “개구리 왕자”(인형극단 친구들)’, 자기감정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어리석은 사자의 행동에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일깨우고자 한 이솝이야기 ‘사랑에 빠진 사자’(서울인형극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소중함을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해학적으로 풀어낸 ‘소가된 게으름뱅이(인형극단 예실)’ 등이 초청됐다.

또 아마추어 극단으로는 장애인 극단인 ‘행복한 인형극단’, ‘마음의 인형극단’이 참가해 인형극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경기인형극제에 꾸준히 참가해온 어린이 인형극단인 ‘솔방울 어린이인형극단’과 ‘진말초등하교 우리누리’의 재기발랄한 모습은 올해에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인형극이 지닌 감동적 요소를 통해 치유와 봉사, 협력의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부 극단 ‘인형극단 푸른토마토’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번 ‘2009 경기인형극제’는 유료공연과 무료공연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문극단의 실내공연은 전석 3천원(온누리아트홀은 지정석, 은하수홀은 자유석으로 운영)이며 개막식, 폐막식, 야외공연, 아마추어 극단의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경기지회 관계자는 “환상의 세계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곳이기에 기대와 두려움, 망설임이 공존하는 곳으로 불가능한 꿈들을 실현 가능하게 만든다”며 “어린이들이 꼭두와 함께하는 순간 우리는 ‘다른세계의 환상’에 첫 발은 내딛고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경험이 현실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인형극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인형극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 이번 축제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관람하게 된다면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의 인형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입장권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 할 수 있으며 20인 이상의 단체는 전화로도 가능하다. 문의는 경기인형극제 인터넷 카페(cafe.naver.com/puppetfestival)나 전화 031-235-6154로 하면 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