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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스쿨] 수원 효천초등학교

사물놀이 특성화교 전수자 양성
전교생에 흥겨운 우리장단 지도
효천 한마음 축제 공연활동 전개

전통과 손잡고 ‘신명나는 교육’

 

역사는 짧지만 날마다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내기 위해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노력하고 있어 늘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수원 효천초등학교.

꿈을 갖고 노력하는 어린이를 육성하고 있는 이 학교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1년 개교해 올해로 10돌을 맞았다.

교훈은 ‘꿈나래 펼쳐 푸른 하늘 날아라 효천 어린이’이며, 교목은 정직하고 굳세며 올바른 생활의 표상인 주목나무이며, 교화는 서로 돕고 사랑하며 따뜻한 마음씨를 표현하는 철쭉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948명(1학년 142명, 2학년 141명, 3학년 164명, 4학년 171명, 5학년 164명, 6학년 166명)이 재학 중이며, 37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인성이 바르고 효를 실천하는 어린이, 기본이 튼튼하고 지혜로운 어린이, 깊이 생각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이 교육 목표이다. 이에 지난해 명품학교 인증과 명품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경기도 교육감상 수상과 수원시 교육청의 ‘학교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바른 인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이 학교의 교육활동을 들여다봤다.

사물놀이 특성화 학교와 예절교육 실시

이 학교는 사물놀이 특성화 학교로 지난 2004년에 지정된 이후 각종 경연대회와 연주활동을 통해 사물놀이의 저변 확대에 힘써오고 있다. 흥겨운 우리 가락 전수자를 키운다는 목적아래 전교생이 전통음악의 이해를 높이고, 사물놀이의 연주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에 선택형.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 삼도 사물놀이 장단의 기본주법을 지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해, 효천 한마음 축제 및 각종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문화축제 초·중등부문 금상 수상과 수원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최우수상 수상, 세계사물겨루기 대회 으뜸상 수상 등 지난해에만 8개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냈다.

또한 이 학교는 월 1회를 우리 옷(한복)을 입는 날로 정해 학생들에게 인사법, 한복 제대로 입기, 바르게 행동하기 등의 전통 예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복을 입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자연스레 한복을 접해 우리 고유의 옷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다.

1인 1공인 인증장 갖기 운동과 민속놀이 시간 운영

이 학교는 국가에서 인정하고 있는 한자 인증제와 정보활용능력 인증제를 학생 한명 당 한 개씩은 꼭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타 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인정하는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 학교는 학생들이 국가 인증제를 통해 학교 졸업 후에도 능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국가 공인 인증제 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어 지난해 전교생의 70~80%가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아침 8시30분엔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전 교사들이 참여하는 ‘민속놀이’시간을 운영 중이다. 이 시간엔 제기차기와 줄넘기, 훌라후프 중 학생들이 하고 싶은 운동 기구를 선택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하기 때문에 이 시간동안 서로 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교육 평생간다… 바른인성 기르기 혼신
   
▲ 이진무 교장
효천초등학교 이진무(61) 교장은 지난 1969년 경기도 파주시의 용운초등학교에 첫 부임해 1998년 상천초등학교 교감을 거쳐, 지난 2007년 9월 수원 효천초등학교에 부임해 올해로 교직생활 40년째를 맞았다.
이 교장은 “공교육에서 가장 핵심교육은 ‘인성지도’이며, 초등학교에서의 인성지도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장은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게 되고, 바른 인성 역시 어렸을 때 인사하는 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장은 “학생들이 교사에게 인사를 하면, 교사가 인사를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교사가 먼저 말을 걸고, 학생에게 한번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학생들에겐 큰 힘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마지막으로 “효원의 도시인 경기도 수원에서 심성이 바른 어린이들과 신뢰받는 교사가 모인만큼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서, 기본이 튼튼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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