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차이를 보여 임용시험 응시생들이 형평성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지역가산점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2010학년도 8점으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경인교대생들이 지역가산점을 올려줄 것을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임용시험의 가산점은 1차 시험 총점의 10%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법 시행령 11조 2항에 명시돼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의 가산점은 총 10점 만점으로 지역가산점 4점, 영어능력 3점, 정보화능력 2점, 한자능력 1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2009학년도 임용시험시 가산점을 총 6점(지역가산점 4점, 정보화능력 2점)을 부여했으나 2010학년부턴 지역가산점을 8점으로 2배 높이기로 했다.
이에 경인교대 측은 “서울시교육청 처럼 경기도교육청도 지역가산점을 8점으로 상향시켜 지역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역가산점 조정에 들어간 경기도교육청은 가산점 10점 중 지역가산점을 상향 조정시키려면 영어능력 3점, 정보화능력 2점, 한자능력 1점을 없애거나 줄여야 하는 등 기존에 부여하던 가산점의 재조정으로 또 다른 민원이 야기될 수 있고 현행대로 유지하자니 경인교대생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어 난처한 입장에 직면해 있다.
이와함께 임용시험의 당락이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산정해 1·2·3차 수험생을 선발할 만큼 시험성적 1점이 당락을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경인교대의 요구대로 지역가산점을 8점으로 올리면 타 시·도 응시들이 제기할 형평성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이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을 8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발표에 서울지역 응시생들은 환영하는 반면 타 시·도 응시생들은 부당함을 촉구하는 등 이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