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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BBQ 치킨&비어 금정점

“맛도 일도 찰떡궁합… 동업하는 재미가 쏠쏠”
본사 요청사항 고려 계육신선도·기름 철저관리
하이트사와 기술제휴로 개발 고급 생맥주 인기

● BBQ 치킨&비어 금정점 김병준씨·남동생 내외 운영

동네 치킨점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생맥주를 조금씩 곁들여 팔던 것이 치킨호프집의 시작이다. 생맥주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덜어주고 치킨은 고소함으로 씁쓸한 맥주의 맛을 보완해주는 두 아이템은 최고의 궁합. 사람들에게 치킨이 생맥주 안주로 점차 인기를 끌면서 치킨점 뿐 아니라 호프에서도 자연스럽게 치킨 메뉴를 갖추게 됐다.

국내 치킨 업계 1등 브랜드인 BBQ의 치킨을 호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킨&비어’(www.bbqbeer.co.kr)는 20~30대 여성고객과 직장인을 비롯해 어렸을 때부터 업체 브랜드 치킨을 먹고 자란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는 메뉴는 업체에서 가장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치킨 메뉴들을 각각 선별해 맥주 안주로 새롭게 개발했다. 후라이드, 칠리 양념치킨을 포함, 크리스피치킨, 마늘치킨, 마늘전기구이 등 8종류의 다양한 치킨메뉴를 중심으로 사이드 메뉴로 구성했다.

후라이드 치킨은 옛날 그대로의 맛을 살렸고 크리스피 치킨은 겉의 바삭바삭한 맛을 최대한 살려 치킨&비어의 핵심메뉴로 자리 잡도록 했다. 또 30여 가지의 천연양념 소스와 고소한 땅콩, 매콤한 청양고추로 특별한 맛을 낸 치킨강정과 마늘향이 그윽한 마늘치킨도 인기 메뉴.

아울러 치킨&비어에서 제공되는 맥주는 국내 최고의 맥주회사인 하이트사와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고품질 생맥주다. 매장의 맥주 공급 장치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비어 라인의 차별화된 설비·관리 시스템을 도입, 생맥주의 신선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킨호프집은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인테리어에 주안점을 주었다. 테이블이나 의자를 고급스러운 소재로 하고 칸막이를 없애고 매장을 탁 트이게 해 시원하고 넓은 느낌을 갖도록 했다. 밝은 색의 조명을 위주로 설치, 붉은 색 계열의 조명은 피했다. 매장 크기도 3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만 오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서도 가맹점사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모든 매장을 획일적으로 통일하기 보다는 이미지와 분위기만 맞추는 방향으로 매장을 꾸몄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치킨&비어는 치킨호프집도 세련되고 쾌적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종로관철점에 1호점을 오픈한 ‘BBQ 치킨&비어’는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며 현재 7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치킨&비어는 향후 20~30대 소비자층이 몰리는 다운타운, 역세권, 지역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맹점 매장은 기본 모델 30평을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9천980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다. 월 기대매출은 7천500만원선이다.

1년동안 세미나·설명회 들으며 상권 수요 파악

월 1500만원 순익 인근 공장직원·직장인 80%

◆작은 문제라도 솔직하게 의논하는 자세가 동업을 유지하는 비결

“1년 이상 상권분석 등 창업에 관한 세미나 또는 설명회 등을 참석하면서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하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적죠.” 지난 2007년 12월 군포시 금정역에 치킨호프점(BBQ 치킨&비어 금정점)을 남동생 내외와 공동으로 창업한 김병준씨(35).

금정점은 현재 33평 규모 점포에서 월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순수익으로만 월 1천500만원 이상. 총 2억 5천만원의 창업자금을 동생과 똑같이 투자해서 똑같은 비율로 나누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종이관련 도매업 제조회사에 6년간 근무했던 김씨는 치킨&비어가 첫 창업. 김씨의 동생 또한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한 후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던 샐러리맨 출신의 초보 창업자다. 그만큼 이들에게 창업에 대한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김씨 형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이템. 김씨는 오랜 고심 끝에 위험 리스크가 작은 치킨창업을 해보면 어떨까 동생에게 동업을 제의했다.

아이템을 결정한 김씨는 동생과 함께 1년간 창업관련 무료 세미나와 업종 설명회를 꾸준히 참가했다. “1년 남짓 준비기간을 거쳤습니다. 우선 상권을 돌아본 후 수요를 파악했죠. 창업은 처음이라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창업 관련 강의와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여는 무료강의 등을 찾아 다녔죠.”

김씨는 살고 있던 집의 전세금을 팔고 BBQ치킨 프랜차이즈 대출을 받아 자금을 모았다.

금정 토박이인 그는 동생과 역 주변을 중심으로 교육받았던 창업관련 정보를 활용 입지를 선정했다. 안양IT밸리, 국토개발원, LG중앙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산업기자재, 유통단지가 구성되어 있어 인근 공장 직원과 직장인들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평일 매출이 주말 매출의 2배 이상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김씨는 평일, 주말 모두 오후 3시에 오픈해 새벽 3시에 일을 마감한다. 현재 김씨 부부와 동생 내외는 각자 업무 조를 나누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 오픈 조는 격일로 나누었고 김씨 부부는 홀 담당으로 매장 관리와 카운터를 맡고 있으며 동생 내외는 주방 일을 돕고 있다. 형제 부부 4명 모두 매일 전원 투입되어 매장을 꾸려가고 있다.

“배달업이 아니기 때문에 홀 서빙 아르바이트생 1명만 쓰고 있어요. 업무 분담에 있어서 마찰이 있었던 적은 아직 없었습니다. 솔직히 주방 일과 홀 관리 일을 서로 분담하고는 있지만 각자 멀티플레이어로 매장의 총 책임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죠.”

김씨 매장은 본사 요청사항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육의 신선도 유지와 파우더 관리는 물론, 맛으로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튀김 기름 관리는 4명이 모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매장을 찾아오는 손님마다 같은 BBQ 회사인데 닭고기 맛이 왜 더 좋은지 묻는 경우가 많다고. 홀 전문매장이라 포장 판매가 안 되기 때문에 고객 중 한분은 세 정거장 거리가 되는 길을 찾아와서 드시고 가신 적도 있다고 한다. 또한 치킨 메뉴뿐 아니라 국내 최대의 맥주회사인 하이트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고품질 생맥주도 큰 인기. 본사에서 지원하는 차별화된 생맥주 관리 시스템으로 생맥주의 신선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판매하고 있다.

작은 문제라도 그때그때 솔직하게 의논하는 게 현명하게 동업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하는 김씨. 그의 동생 또한 서로 돕고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까지 일하는 고된 일이지만 노동 강도에 비해 수익이 높은 것 같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매장 특성상 현금이 많아 돈관리가 중요한데 동생 내외와 함께 일을 하니 서로 믿고 맡기고 있다. 아직 젊기 때문에 기존에 하고 있는 전단지 홍보 일과 고객응대에 대한 마케팅부분을 연구해 더 업그레이드 된 매장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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