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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파 녹인 ‘작은 온정’

아름다운 재단, 공공기관·개인 등 소액 기부자 증가세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 한파로 사회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개인 기부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등 어려운 경기불황을 함께 나고자 하는 마음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 아름다운 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아진 전체 성금 85억4천여만원 중 개인 기부금은 22억8천여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모금액인 82억8천여만원 중 16억6천여만원에 비해 6억2천여만 원이 늘어난 수치다.

개인 기부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봉급의 짜투리 기부 등 공직자들의 참여가 확산되는 등 공공기관 등의 기부도 늘었다.

지난해 1~4월까지 54여억원이 모아진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1~4월까지는 96여억원이 모아져 거의 두배가 늘어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름다운 재단 역시 지난해부터 50만원 이하의 소액 개인 기부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재단이 운영하는 ‘기부선물(자신의 이름으로 기부가 되는 것이 아닌 선물을 받는 대상의 이름으로 보내는 것)’의 경우 지난 2007년 95여명이 참여해 총 7백여만원이 모였던 것에서 지난해 700여명 3천4백여만원, 올 들어는 현재까지 350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평택 지역에 위치한 가스레인지 제조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대하(31)씨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자신의 월급 20%와 매월 4kg의 쌀 4포대를 소년소녀가장에게 보내달라며 공동모금회에 쪽으로 보내오고 있다.

또 자신에게 지급되는 연금 등을 쪼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는 김재문(66)씨 역시 넉넉치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7백여만원을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부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데도 많은 개인 기부자들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자체 등에 의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기업 등의 기부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개인 기부자들이 늘고 있어 어려운 경기 불황을 함께 나누겠다는 서민들의 마음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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