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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학생·학부모 마음속 파고든 ‘방과후 학교’

진화하는 열린교육

경기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수업을 통해 누구나 최고의 학습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방과후학교 시스템을 구축하여 특성화와 협력을 통한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교육 기능 보완,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 증가에 따른 보육 프로그램 운영, 보육과 교육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교육 취약계층 자녀에게 충분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대응 및 계층간 지역간 교육 격차의 완화를 통한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참여 인원이 초등학생 43.2%, 중학생 35.2%, 고등학생은 78.3%에 이르며, 학생 71%, 학부모 7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공교육을 통해 교육과 보육의 기능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기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학교장 중심으로 자율 운영하되, 학교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교별, 학교(급)간 연계(공동) 운영을 권장한다.

우수교사 순회 지도를 통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및 인접 대학, 지역사회 인적 자원 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08년의 경우엔 초등학교 1만6천764개, 중학교 3천972개, 고등학교 2천293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전체 1만4천835명의 강사 중 69.3%인 1만283명의 외부강사를 활용했다.

또한 1교 1특색 프로그램 지향하며, 인근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권장하고 있고, 특기·적성 교육 활동을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 축제,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축제를 상시 운영한다.

도교육청에서는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계발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사교육비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안방처럼 편안한 ‘초등 보육 보금자리’, 24시간 돌봐주는 무한돌봄 ‘꿈나무 안심학교’와 ‘종일 돌봄 교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공교육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신과 신체의 건강한 발달을 책임지고 도와 줄 의무가 있다는 전제하에 학교의 교육적 기능은 물론 보육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 보육 보금자리 프로그램, 꿈나무 안심학교 및 종일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전인적 성장 도모 및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해 쾌적한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540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초등 보육 보금자리 프로그램’은 방과 후에 보육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안방처럼 편안한 보육실을 설치하고 전문 보육강사를 임용하여 연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31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꿈나무 안심학교’는 초등 보육 보금자리 교육활동과 함께 야간에 보호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를 지자체에서 지정·운영하는 ‘어린이 쉼터’, ‘아이 돌보미’ 제도와 연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꿈나무안심학교와 운영 내용이 같은 종일 돌봄 교실이 46개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과 후에 보육 전담 지도교사, 보육강사, 보육 도우미 및 각종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사가 학생들의 교과학습과 과제 학습 지도는 물론 건강 생활, 여가 생활, 인성 지도 등 이용 학생의 수준에 맞는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력 향상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특히 ‘꿈나무 안심학교’와 ‘종일 돌봄 교실’은 어린이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학교 내 초등 보육보금자리 교육 활동이 끝나는 밤 9시 이후에 일시적으로 돌봐 줄 가족이 없는 어린이들을 ‘어린이 쉼터’나 ‘아이 돌보미’와 연계해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한 후 등교를 시키므로 24시간 돌봄과 교육이 가능하다.

꿈나무 안심학교 참여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운영 전반 92%, 학력 향상 81%, 소질 계발 84%, 사교육비 경감 85%의 만족도를 나타내 꿈나무 안심학교가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가 ‘꿈나무 안심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김모 씨는 “안심학교에 참여하기 전에는 방과 후에 자녀 걱정이 많았지만, 안심학교에서 생활한 이후에는 그런 걱정이 없어졌고, 오히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적도 많이 향상돼 학교 생활에 자신감을 보여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초등 보육 보금자리 프로그램’은 108교, ‘꿈나무 안심학교’는 11교가 증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하여 운영함에 따라 방과 후에 방치되던 어린이들이 체계적인 지도를 받게 되어 심신의 안정과 건전한 인성 발달 및 학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도교육청은 약 200억원이 투여된 이 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과 맞벌이 가정 자녀의 문제 예방 및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여성 인적 자원의 활용률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복지 실현을 앞당기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학년제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

도교육청에서는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및 학생의 수월성 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맞춤형 교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심화·보충 학습의 기회 제공을 통한 학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방과후 ‘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과목 선택과 학습 방법 등에서 수요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 정상 운영 및 학생의 심신 건강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교과학습 이외의 학습 경험이 확대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운영하고 있다.

무학년 선택 프로그램 운영은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수준별 운영이 되게 하며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도입했다.

또한 조기 및 심야 운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목 선택에서부터 학생의 자율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고려한 시간 편성으로 학생과 교사의 심신 건강이 고려될 수 있도록 합리적 운영이 되게 했다.

무학년제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이고 교육 선택권 확대로 수요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 토요 틈새학교 프로그램

도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길러주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으로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토요 틈새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토요 틈새학교는 방과후 영어 체험 학습장 및 토요휴업일 원어민 활용을 통한 영어, 과학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인성·창의성 프로그램, 새터민 가족 및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틈새 학교 강사는 전·현직 교원, 교과교육연구회, 창의샘물표주박교실 지원단, 지역사회 인사, 대학생, 군인 등 다양하며 예산은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초등 200개의 꿈동산 틈새학교 지정 운영교에는 교당 150만원을 지원하였으며, 학생 선발은 해당 학교 학생 및 인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해 학생들이 해당 학교의 범위를 떠나 자유롭게 이용토록 했다.

토요 틈새 학교는 주말과 공휴일에 발생할 수 있는 학생 일탈 및 비행을 예방하고, 주 5일 수업제 운영의 정착 및 주말 교육 기회 확대로 교육 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느티나무 학교 및 주말 버스학교 프로그램

도교육청에서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및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인성을 함양함으로써 다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느티나무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성·창의성, 내 고장 알기, 교과 관련, 새터민 가족 및 다문화 가정, 보육 프로그램 등이며 교과교육연구회, 전 현직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이 방학 중 20시간 내외의 체험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어마을 및 방과후 영어 체험학습장을 활용한 영어 체험학습도 이루어진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해 초등 200개의 느티나무 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교당 15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느티나무 학교는 방학 중 학생 일탈 및 비행을 예방하고 방학 중 교육 기회 확대로 교육 복지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에서는 저소득층 맞벌이 및 다문화 가정의 아동에게 주말 현장 체험학습의 기회를 부여하고, 학습 의욕 고취와 교육·보육에 대한 부담 감소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 버스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 버스학교는 자연·문화·역사·환경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내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수도 있고, 대학생 멘토의 참여도 적극 환영한다. 대상자는 저소득층, 맞벌이 및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으로 약 3만5천명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 5월 23일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는 구리시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하여 ‘2009 달려라! 뛰뛰빵빵 주말버스학교’가 147명의 어린이들의 푸른 꿈을 가득 싣고 첫 번째 체험학습장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향해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주말버스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은 교통비, 강사비, 입장료 등 일체의 운영비와 학생들의 점심과 간식 등 모든 경비가 무료로 지원되었고, 모든 참가자에게 즐거운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멋진 단체복과 가방이 제공됐으며, 앞으로 총 12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서는 주말 버스학교에 올해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밖에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학교 교육 활동으로 인성·창의성 계발 프로그램, 창조교실, 영재 교육 프로그램, 성인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 독서·논술 프로그램,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기타 방과후학교 운영 목적에 적합한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는 등 방과후학교 활성화로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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