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은 핵심 공약중 하나인 혁신학교를 내년 3월부터 5개교를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경험을 통해 대상학교를 확대, 가장 바람직한 공교육의 모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8일 열린 경기도교육위원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혁신학교 운영 계획을 비롯한 교장공모제 등에 대한 교육위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학급당 25명이내)에 대해 일부 영재성을 지닌 학생이 아닌 모든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교육을 실시해 교육평준화에 위배되지 않도록 운영할 것이며, 교육이 열악한 지역에 우선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작 완성된 틀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오는 22일 1차로 혁신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갖은뒤 2010학년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장공모제와 관련해선 “올 8월 퇴임하는 교장이 111명이고, 교과부에서 교장공모제로 15%이상(16명)을 시행토록하는 규정이 있어 이를 확대해 18교에 대해 교장공모제 신청을 받았으며, 교육감 직권으로 5교를 추가로 지정했으나 취소하는 학교가 있어 총 21교에 대해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 우선지역에 대해선 “소외낙후지역과 교육복지투자 우선학교에 지원해 학교현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직 7월 1일 정기인사를 8월로 미룬것에 대해 최운용 교육위원은 ‘코드’,‘끼리끼리’ 인사를 하기 위한것이 아니냐고 질문했으나 김 교육감은 “취임후 1달만에 대대적인 인사를 하기엔 내부인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 인사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이유를 밝힌 뒤 “능동적이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 발탁하는 객관적인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교평준화 정책과 관련해선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 모두 학력격차가 있고, 이는 학교의 위치와 학교장 등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안산과 광명, 의정부 지역을 우선 평준화 지역으로 검토할 것이고, 2012년도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위회 의장과 교육위원들은 김상곤 교육감의 질의답변 방식을 놓고 개회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오전 내내 정회를 갖는 등 파행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