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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미용업계 ‘꽃남 특수’

‘가꾸는 男’ 급증 관련업체 매상 급신장

“남성들에게 이제는 외모도 경쟁력입니다”

최근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자신을 가꾸는 남성들을 일컫는 일명 ‘그루밍 족’이 등장하면서 화장품 매장 등 미용 관련 업체의 판매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에 살고 있는 황모(28)씨는 최근 뜨거운 햇빛에 타버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주말 가까운 백화점에 방문해 자외선 차단 제품과 미백 제품 등 화장품을 구매했다.

회사 동료들은 “남자가 무슨 미백 제품을 사느냐”며 의아해했지만 황씨는 이들에게 “요즘엔 외모가 경쟁력이고 꾸며야 한다”며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 투자를 계속할 생각이다.

평택에 살고 있는 오모(23)씨 역시 까맣게 타버린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 매일 밤마다 기초 제품을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은 물론 가끔 오이팩과 감자팩을 번갈아가며 피부관리를 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남성들인 ‘그루밍 족’이 늘어나면서 화장품과 미용 관련 업체의 판매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안양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번 달에만 남성 제품을 판매하는 헤라 옴므, 크리니크 옴므, 비오템 옴므 등의 화장품 브랜드의 판매율이 지난해 상반기(1~6월)보다 각각 25%, 30%, 28%씩 증가했다.

수원의 AK PLAZA에도 남성용 화장품을 판매하는 일부 매장 등에는 지난해 5~6월보다 50% 이상 판매율 신장을 기록했으며, 매장마다 평균적으로 10명 정도 남성들의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안양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 증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남성들의 변화된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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