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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나눔 봉사’ 줄잇는다...헌혈 전년비 13.5% 증가

학교·기업 봉사활동 인정 영향… 혈액보유 ↑

최근 도내 일부 학교와 기업체 등이 헌혈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헌혈자들이 급증, 혈액 보유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혈액 보유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단체 및 개인 헌혈자는 모두 6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5만7천여명보다 13.5% 늘었다.

이 중 개인 헌혈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어난 3만9천여명이 헌혈했다. 이는 학교와 기업 등이 현혈자에게 봉사활동점수, 사회봉사 인정, 휴가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면서 헌혈자가 늘어난 것으로 혈액원측은 보고 있다. 실제 올해 도혈액원과 헌혈 약정식을 맺은 안양 성문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에게 생활기록부에 ‘헌혈참가’사항을 기재하는 한편 헌혈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 점수를 주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현혈증 1장당 4시간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한 학기에 최대 2장의 헌혈증을 제출하고 총 32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우면 1학점을 인정해주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SDS는 1회 헌혈시 봉사시간 2시간을 인정해 승진 등에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농협중앙회는 취업 희망자 중 헌혈 10회 이상자에게는 서류 심사시 우대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밖에 단국대학교와 경민대학, 한국폴리텍1, 농협전문대, 한국 항공대 등도 헌혈증 제출 시 5~1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경기도혈액원 내 헌혈의 집에서 만난 김모(26)씨는 “졸업을 앞두고 봉사활동 학점을 채우지 못했는데 헌혈증을 제출하면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봉사시간도 얻고 남을 도울 수 있는 헌혈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기도혈액원 내 헌혈의 집 관계자는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며 “그 결과 지난 4월까지 경기도내 혈액 부족 현상을 보이던 것이 지난 5월에 접어들면서 혈액 보유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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