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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성공 키워드는 ‘공정성 & 신뢰도’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5~6%인 2만명 이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4천401명을 선발한 것에 비해 5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교과부에 입학사정관 전형 도입을 신청한 대학들에 대해 입학사정관 전형 도입을 승인해 주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이보다 늘어나게 된다.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 선발을 늘리면서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과 선결과제, 도내 입학사정관을 도입해 학생을 선발하는 인원 등에 대해 살펴봤다.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과 선결과제

입학사정관제는 지난 2007년 시범사업으로 20억원이 책정되어 전국 10개 대학에 1~4억원을 지원하고, 2008년도엔 그린바이오 첨단 연구단지 조성사업으로 부터 30억원 전용을 포함해 총 158억원(대학지원비 155억원, 사업평가관리비 3억원)으로 40개 대학을 선정해 지원했다.

그러나 제1차년도 시범사업 기간인 2007년9월~2008년 8월31일까지 10개교의 사정관의 수는 대학 당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전형에선 입학사정관 36명 중 4명(11%)만이 정규직이고, 32명(89%)는 비정규직이며, 이중 10명은 채용후 이직했다.

입학사정관제 선결과제에 대해 황우여 의원은 “2008년 한양대의 경우 입학사정관 4명이 전원 이직했다”며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제고 및 이직율을 낮추기 위해선 신분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1차년도 시범사업을 수행한 대학의 건의사항인 대교협의 입학사정관 공동 교육프로그램. 해외 전문가 초빙 공동교육, 해외 우수 대학 공동 방문 등을 적극 추진하면 사정관의 심사능력·자질을 조기에 제고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사업관리비의 증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대학의 신뢰도로 입학사정관 채용과 교육, 권한 등에 관한 규정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하며, 대학 스스로 공정성 준수 및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사회적 신뢰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 부정적인 논란과 연관될 수 있어 취약지역의 고교에 대한 배려를 더욱 강화해 유혹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자발적 감시기구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인천지역 주요 대학의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신입생 선발 인원 및 준비 현황

경기지역에선 아주대학교가 2010학년도 수시 1차에 러프다이아몬드전형 20명과 아주리더쉽전형 85명 총 105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아주대는 지난해엔 특별전형이 아닌 일부 참여전형에 4명의 사정관 이 서류심사에 참여했으나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시부턴 사정관 1명을 늘려 5명이 서류에서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아주대는 올해 처음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함에 앞서 수험생들에게 면접 과정 등 지원자들의 불안심리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5일과 6일 도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미리 가보는 입학사정관전형 체험캠프’를 개최했다.

체험 캠프에선 참여학생들에게 개인면접, 심리검사, 그룹면접, PT면접, 전공적합성면접 등 실제 아주대학교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진행될 전형을 체험시켰다.

또한 체험캠프 기간에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를 전시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그룹면접과 90분 동안 교수들과의 대화시간도 제공했다.

아주대 임석철 입학처장은 “올해 처음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면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지원자들의 불안심리를 줄이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기대학교는 교과부에 입학사정관제 신규대학 지정으로 2010학년도 신입생 394명을 선발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며, 인하대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 2-1전형에서 입학사정관 7명이 453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 대학이 입학업무만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며, 입학사정관이 학생부 등 계량적인 성적뿐 아니라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가리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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