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수영장과 바다, 계곡 등으로 놀러가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행성 눈병이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병원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7월들어 일주일 단위로 전국의 안과 표본감시 개원의를 중심으로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 눈병) 환자 수를 분석결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실제 수원에 위치한 수원이안과에는 유행성 눈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하루 평균 30~40명 정도가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초와 비교해 유행성 눈병 감염자가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도내 안과 병원마다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안양에 사는 박모(25·여)씨는 지난 18일 친구들과 함께 실내 수영장에서 놀고난 후 눈이 붉게 충혈되고 간지러워 안과에 갔다가 눈병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병원관계자는 “7월들어 눈이 충혈되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눈볍에 감염되면 전염성이 높은 만큼 가족들과 수건을 따로 쓰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빨리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게되면 집단으로 수영장이나 바다 등으로 놀러가기 때문에 눈병이 성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출 후에는 손을 깨긋히 씻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