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경관이다. 지금 중학생 등 일부 청소년 사이에선 화투를 이용한 ‘섯다’ 라는 도박이 교육 현장 주위에서 암암리에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어 선량한 대다수 학생에 대한 악성 전파가 우려된다.
이런 도박 풍조를 초기에 막지 않으면 알콜·마약 등과 그 폐해가 다를 게 없다. 이유는 해로운 줄 알면서 끊지 못하는 중독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이유다.
이들은 방학을 맞이하여 또는 자율학습 후 귀가 길에 하천둔치 내 자전거 길 및 주택가 후미진 곳에서 급우 등과 삼삼오오 어울려 화투를 가지고 ‘섯다’ 도박을 하며 급우들의 돈을 잃고 따는 사행 심리가 빠른 속도로 번지며 확산되고 있어 막는 일이 시급하다.
신고를 받고 나가 신분을 확인하고 조사를 하다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영화 ‘타짜’, ‘인터넷’ 등 보고 배웠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악영향의 진원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생이라는 신분 내지 장소의 공공성이다. 하천둔지 내 자전거 길은 남녀노소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곳으로 한 귀퉁이에서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다. 심지어 타이르는 시민을 위협도 한다.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청소년들이 도박이라는 것에 한 번 접하게 되면 중독 경향이 심한 범죄로부터 일탈을 미리 막고 ‘보호’해야 하는 치안을 책임진 경찰, 교육을 책임진 학교에서의 노력에도 적발 및 훈방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방치는 더더욱 위험하다. 청소년은 미래의 우리 희망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관심 제고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