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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수원 자혜학교

“장애우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과 개별화된 특성화 교육을 실천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

수원시 권선구 탑동 508-6번지에 위치한 자혜학교는 조선조 영왕비인 가혜(佳惠) 이방자 여사가 정신지체아 교육에 필요한 특수학교와 복지시설이 필요함을 절감해 1966년에 사단법인 자행회를 설립한 후 1971년 자행학원을 개원, 1973년에 현 위치에 사립특수학교인 자혜학교를 개교했다.

자혜학교는 유치원 과정부터 초·중·고 전공과정까지 총 15개 학급에 126명의 학생과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29명의 교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최대한 충족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에서 열린 개별화교육을 실시해 한시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전인적인 인간 육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자혜학교는 사이좋은 어린이집, 호매실중학교, 칠보산자유학교, 수원한일전산여자고등학교 등 4개 통합교육 협력 자매학교와 활발한 통합교육을 실천하고 있다.이 학교의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장애우 꿈 키우는 ‘희망 둥지’

▲ ‘푸른 자혜 숲 배움터’ 조성

자혜학교의 학교 숲 조성은 본교 학생들이 제한된 교실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그 속에서 느끼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학교를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자연체험학습,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에게 장애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조성되었다.

‘푸른 자혜 숲 배움터’는 2006년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필요로 해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심고 각종 관련사업 시범학교에 응모해 2007년 ‘생명의 숲 학교’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08년 학교 놀이터 주변을 녹화하고 지역주민들이 장애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애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등 자연과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9년과 2010년, 2년에 걸쳐 교내에 온실을 설치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원예작물을 재배하고 이 공간을 지역사회 주민들의 여가선용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으로 자혜학교의 정신지체장애학생들이 아름다운 환경에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생활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이 도모되고 성공적인 재활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꽃과 채고,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 올바른 심성이 함양돼 자연 친화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환경 덕분에 과학과 직업교육 등 여러 교과목 지도에 있어서 정신지체학생들에게 구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확보해 생활중심, 활동중심의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거라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 교육의 중점은 장애인의 사회적응 훈련

자치·적응·계발·봉사·행사활동 등으로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라도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학생들의 사회 적응 훈련에 주안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치활동으로 학교를 미래에 자신이 함께 어울려야 할 사회로 인식하도록 해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와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태도와 마땅한 권리를 행사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 공동체 의식과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한다.

적응활동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인사법을 익히고, 식사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초예절을 교육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계발활동은 일상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기능을 실제로 활용하는 기회를 가지게 함으로써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신체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학생들의 취미활동 위주로 한 예·체능을 통한 계발활동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 지식과 기능을 토대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 역시 불편한 몸 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켜 나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학교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의식, 학예, 체육, 수련활동 등과 같이 여러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과 태도를 함양한다.

 

졸업 후 직업활동 중요, 학생 능력개발 전력투구

   
▲ 김우 교장선생님
“꿈과 사랑, 희망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김우(54·사진)교장은 지난 1979년 홀드복지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지난 2005년 자혜학교 교장으로 부임해와 가정과 같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교장은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듯 학교에선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학생들을 사랑과 일관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얼굴에 화색이 넘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혜학교에선 교사들의 연수를 권장하며, 대학원진학시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월 1번씩 학부모 월례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장애학생들이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세금을 받는것이 아닌 세금을 내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자혜학교에선 학생들이 직업을 갖을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전념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사기 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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