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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모두가 자연의 주인’ 기초질서 지키자

황승보 <인터넷독자>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보면 잘 가꾸어진 산천초목이 숨쉬는 소리와, 여러 동물들이 활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종 새들도 자유롭게 산야를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잘 가꾸어진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은 빡빡한 삶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곤 한다. 이렇게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연은 사람들의 기초질서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제 모습으로 유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주위 환경을 돌아보면,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은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며 여가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각종 매체를 통해 자연보호를 앞세운 기초질서 실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유명한 해변 피서지에는 매일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모래사장을 덮고 있다. 때문에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 미화원들이 쉴틈없이 큰 고생을 하고 있다.

또 계절마다 색색깔로 바뀌는, 도로 가에 핀 무궁화나 백일홍 등의 꽃 나무들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꽃이 채 다 피기도 전에 가지가 꺾여 훼손되거나 죽어가는 꽃나무의 모습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꽃이 예뻐 집에 있는 화병에 꽂아, 두고 보고 싶은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함부로 꽃을 꺾어 가기 전에 이 행동이 과연 올바른 행동인지 스스로의 양심에 먼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주변에 자연 환경들은 따로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굳이 꽃가지를 꺾어 집에 두지 않아도, 꽃은 지금 보고 있는 사람이, 새 소리는 지금 듣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아름다운 자연의 주인인 것이다.

스스로가 자연의 주인임을 염두해 두고 기초질서를 지키고자 다 같이 노력한다면 자연은 언제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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