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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익히자

강희영 <인천남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심장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고, 돌연사를 유발하는 심장병 환자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환자가족들 중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119구급대가 현장 도착 전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인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만 잘하면 소생 가능성이 75% 이상이라고 한다.

지난 2000년 4월 잠실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소속 L선수가 경기 도중 심장 부정맥으로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물인간으로 살고 있다. 그 당시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쓰러진 직후 빠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 이후 많이 알려진 응급처치 방법이 심폐소생술(CPR)이다.

인천에서 2008년에 이송한 응급 환자 수는 6만5천222명이었는데 이들 중 심정지 환자 대부분이 주위에 있는 가족이나 이웃이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몰라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를 실시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익사 등과 같은 사고 시 정상적인 호흡과 순환을 회복시키기 위한 응급처치로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이 오는 최초 4분 이내에 기본적인 심폐소생술과 전기쇼크 치료는 사람의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에 관한 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다. 우리 서에서도 심폐소생술 전담강사를 배치하고 원하는 시민 누구나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시가 현재 세계도시축전을 시행하고 있고, 2014년 아시안게임 등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안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척도인 사고 손상감소는 119 소방공무원들만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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