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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박근혜식 외교, 한국발전 또 다른 국력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우리 의원 4명(안경률,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헝가리,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고 EU(벨기에)를 방문하여 외교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우리 대통령 특사단은 4개국과 EU의 정상급 지도자를 거의 다 면담하였고 면담결과는 외교수사적이고 의례적인 우호표시 이상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음을 특사단 뿐만 아니라 배석한 현지 대사와 외교부 간부들도 공감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주요 성과만을 정리해보면 첫째, 한-EU FTA의 조기 체결에 대하여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책임있는 지도자들로부터 확실한 답변을 이끌어내었고 둘째, 방문국가들의 2012년 여수 엑스포 박람회 참가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첫째, 북한문제 등 한반도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 지지와, 세계금융위기,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등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한 문제에 대하여 한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약속 받았으며 넷째, 방문국가들과의 경제교류 뿐 아니라 문화 과학기술분야의 교류를 정부차원과 의회차원에서 활성화 하기로 하였다는 점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번 유럽순방에서 이와 같은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선 대한민국 대통령을 대신한 특사로서의 권한을 갖고 활동한 결과로도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박근혜식 외교의 진수가 보여준 결과로도 볼 수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박근혜 전대표의 상대에 대한 관심과 존중의 외교이다. 박근혜 전대표는 상대국 지도자와 대화를 할 때 그 개인 또는 나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와 호감을 얻어내어 우호적 대화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예를 들면 덴마크 여왕 마가레테 2세와 면담시 ‘예전에 청와대에 있었을 때 어머니(고 육영수 여사)께서 덴마크 대사로부터 받은 마그레테 여왕에 관한 서적과 사진을 서재에 꽂아 이를 본 기억이 있다’고 하자, 마그레트 여왕이 ‘언제쯤이냐’고 묻고 박 대표께서 ‘1972년이나 73년도쯤’이라고 하니까 마그레테 여왕이 ‘본인이 즉위(1972년)한 직후’라고 하며 감격해 하기도 하였다.

또한 덴마크 지도자들과 대화할 때는 6.25전쟁 시 덴마크 정부가 우리나라에 병원선을 보내주었고 메디칼센타 건립을 지원한 예를 들며 우방에 대한 각별한 감사표시를 전하여 분위기를 리드해 나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벨기에 드발 하원의장과 레테름 외교장관과 면담시에는 6.25 전쟁 시 벨기에 국방장관이었던 덴덜이 국내법상 장관의 해외 참전을 불허하는 법률 때문에 장관직을 사퇴하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얘기와 3년여 전에 벨기에를 방문했을 때 그 장관의 미망인을 수소문 끝에 찾아가서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던 얘기를 할 때 상대국 인사의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둘째는 전문지식과 식견 그리고 명확한 논리로 상대방에게 깊은 신뢰를 주는 외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IAEA의 하이노넨 사무차장과의 면담시에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절차뿐만 아니라 불능화 전략, 넌-루거 프로그램 등의 해박한 전문지식을 동원하여 대화하고, OPEC 엘바드리 사무총장과의 면담시에는 최근의 국제유가 불안정 요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시장안정화 방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대화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내는데 크게 작용한 실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상호이익에 대한 확신을 주는 외교이다. 예를 들면 방문국가에게 2012년 여수 엑스포 박람회 참가를 요청하면서, 이 경우 덴마크는 세계적인 대체에너지-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임을 주지시키고 오스트리아 역시 첨단 기술을 홍보하여 국익에 큰 도움이 됨을 이해시킴으로써 박람회 참가의 유익성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풍부한 국내외 식견과 소신의 바탕위에 철저한 준비로 무장한 박근혜 외교는 바로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국력이라고 생각되어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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