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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짧은 추석 “고향보단 알바”

명절 연휴기간 부업 문의 급증
대형마트·백화점 등 평시보다 시급 짭짤

“이번 추석은 연휴가 짧아 도로 위에서 시간을 다 보낼 것 같아서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기숙사에 남아 있기로 하고 연휴동안엔 용돈을 벌기위해 선물세트 판매 알바를 신청했어요”

용인에 한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박준민(27·대학4년)씨는 올 추석엔 부모님과 할머니가 계시는 충남 서산에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다.

부모님은 내려오길 바라시지만 이번엔 연휴도 짧고 취업 준비생이다보니 압박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석기간동안 오전엔 택배 알바, 저녁엔 독서실에서 취업 공부를 할 계획을 세웠다.

여대생 김모(22·대학3년)씨 역시 부모님과 고등학교 동생이 있는 충북 제천에 내려가지 않는다. 명절이 짧다보니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에서 선물세트 판매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안내를 보고 연휴 기간에 알바를 하면서 용돈을 벌어 생활비를 충당할 생각이다. 이처럼 짧은 연휴와 취업에 대한 압박 등으로 추석 연휴기간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원에 위치한 북수원홈플러스에는 추석 시즌동안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며 평소보다 20%가량 증가했으며 모집된 아르바이트생 중 대학생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 기간에 진행되는 아르바이트는 일반 아르바이트보다 시급이 더 높아 용돈벌이가 된다는 이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 취업포털사이트인 알바천국에 따르면 추석시즌동안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선물세트 포장, 매장관리, 판매사원, 주차관리 등의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평상시 알바 시급(4천원)보다 많은 4천200~5천원을 받으며 백화점은 일급 4만5천~5만2천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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