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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만 1박2일’..웃음주는 ‘초보운전’ 문구

패러디·재치 표현 유행 운전자들 즐거움 선사

‘직진만 1박2일’, ‘답답하쥬? 저는 환장하겠슈’, ‘내 뒤에 따라온다고 니들이 고생이 많다’ 등의 초보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운전 안내 표지판이 유행하면서 도로 위에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며칠 전 출장을 위해 과천에서 의왕으로 향하던 정모(28)씨는 앞서가던 차량의 뒷 유리에 붙여진 ‘당황하면 후진해요’라는 운전 문구를 보고 흠칫 놀라기도 하고 초보 운전자의 마음이 이해가 돼 경적을 울리려다 말았다.

초보운전자인 이모(25·여)씨 역시 운전 중에 앞 차량에 ‘3시간째 직진 중’이라는 문구를 부착한 것을 보고 큰 공감과 함께 웃음이 났다. 이 씨 역시 운전 중에 차선 변경을 제때 하지 못해 목적지를 여러번 지나쳐 당황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도로에서는 초보운전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재미있고 기발하게 표현한 안내 문구가 유행하면서 평범했던 ‘초보운전’보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직진만 1박2일’, ‘초보운전이 떳다’ 등의 TV 예능 프로그램 제목을 패러디한 안내 문구들은 인터넷상에서 글자만 바뀐 후 똑같이 제작돼 판매되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T자동차 스티커 전문 업체 관계자는 “요즘에 특이한 초보운전 문구 제작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고객 중에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그림을 보내서 제작을 의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차량 뒷 유리에 부착하는 스티커 등에 대한 제재 사항은 없지만 운전자 시야 확보나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문구를 부착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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