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팔당호 수질이 지속적으로 나빠졌다고 지적, 김문수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15일 김 의원은 “팔당호 수질상태는 지난 2006년 당시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2㎎/ℓ,COD(화학적 산소요구량) 3.3㎎/ℓ이었으나 2007년에는 BOD 1.2㎎/ℓ,COD3.6㎎/ℓ, 2008년 BOD 1.3㎎/ℓ,COD 3.8㎎/ℓ, 올해는 BOD 1.5㎎/ℓ,COD 4.1㎎/ℓ로 매년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는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팔당호 수질개선종합대책에 2011년까지 2조418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천문학척인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고하고 수질이 더 악화됐다면 그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 지사가 지난 2006년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팔당댐 수질 개선이 안되면 도지사직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했다”며 “도민들에게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팔당호 수질이 악화됐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고, 전체적으로 답보상태”라며 “북한강은 강원도 접경지역이고 여러 가지 다른 문제가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