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형 오피스텔 침수피해(본보 22일자 16면 보도)와 관련 피해보상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입주민들이 행정당국에 침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인천 부평4동 S오피스텔 입주자들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이어 최근에 다시 우수관 누수가 발생했다는 것은 S건설측의 부실공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관할구청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보상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 입주민은 “총 15개 층으로 지어진 오피스텔이 14층에서만 두차례 걸쳐 우수관 누수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은 명백한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7월 피해시점 당시 2개층이 피해를 입었으나, 영업상 보상관계가 복잡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은 서둘러 보수공사를 완료한 반면 일반 입주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과실여부를 가린다며 피해보상은 물론 보수 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시공사와 관리업체의 소극적인 태도에 분노가 치민다”며 “만약 이같은 피해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법적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평구 관계자는 “정식으로 입주자들의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조사를 거쳐 행정처리와 함께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