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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수도권 유일 인천 나비공원 개장

사업비 67억원 투입 2004년부터 5년간 걸쳐 조성
자연교육센터·습지원 등 각종 테마공간 면모 갖춰
편의시설 중 관광객 가장 많이 찾은곳 나비생태관
박윤배청장 “어린이에게 소중한 자연체험장 될 것”

 


꽃·나비·곤충과 만나는 ‘생태스터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나비를 볼 수 있는“인천나비공원”이 장안에 화제다. 무료주차, 무료입장이라는 장점도 있어 매일 500~700명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등 어린이 단체관람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토·일요일 가족관람객들이 부평구 청천동으로 집결하고 있다.  <편집자 주>

인천나비공원은 인천 부평구(구청장 박윤배)가 청천동 68-12번지 옛 부평양묘장부지에 총 사업비 67억원을 투입해 나비생태관, 자연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지난 14일 개장한 공원이다. 부평구(구청장 박윤배)는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면서 자연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을 모토로 2004년부터 5년간에 걸쳐 조성했으며, 자연교육센터, 나비생태관, 흙의 정원, 들꽃동산, 수생식물원, 습지원 등 테마가 있는 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을 통해 역동적인 생태공원의 면모를 갖추었다.

‘자연교육센터’(1,064㎡)는 1층에 패널로 구성된 숲이야기와 숲속의 곤충 표본, 봄, 여름, 가을, 겨울 곤충의 생태디오라마가 있으며, USB현미경을 비치하여 곤충의 날개, 의류, 피부, 꽃가루 등에 대해 관람객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상세한 부분까지 관찰하여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의태곤충 디오라마코너에서는 곤충이 자기의 몸을 나뭇잎 모양이나 부엉이 눈처럼 주변과 같은 색깔로 변경시켜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법과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생물전시실, 토끼굴 탐험코스, 유아휴게실이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 표본전시실, 자연관찰실이 있으며, 지하에는 인공배양실이 있다. 생물전시실에는 현재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 체험과정이 구성되어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직접 물레를 돌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비생태관’은 바닥면적 330㎡, 높이 8.3m 돔 모양으로 청단풍 등 11종 740주의 수목을 비롯하여 비비추 외 14종 2,240본의 초화가 식재되어 있으며,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노랑나비 등 총 5종의 나비 3,0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살아 있는 나비를 직접 만져보고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을 위한 별도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농촌풍경과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흙의 정원’이 540㎡에 걸쳐 조성되어 벼, 목화, 고추, 아주까리 등의 곡식들이 알알이 열려 가을을 만끽할 수 있으며, 2개의 하우스터널에는 수세미, 호박 등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들꽃동산’은 사계절의 다양한 기후대를 반영한 야생화를 식재하여 관찰할 수 있도록 자연학습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잔디블럭, 앉음벽, 스텐드 등이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들꽃동산에는 봄, 여름, 가을의 정원과 음지식물원, 유실수 덩쿨터널의 다섯가지 테마로 금낭화 등 92종의 화초 등이 심어져 있다.

한편, 자연교육센터 옥상에는 301㎡ 규모의 야생화 초록뜰 조성으로 생태학습의 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파고라, 스플릿플랜터, 평의자 등이 설치되어 휴식의 공간으로, 기린초, 마타리 등 야생화 2,000본이 피어있다.

나비생태관 맞은 편에는 957㎡ 수생식물원이 있으며 현재 잉어, 송사리 등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400㎡의 습지원이 있으며, 이곳에는 계류, 밀원식물, 식이식물 등이 식재되어 있다.

인천나비공원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나비생태관이다. 지난해 가을 강원도 홍천 등에서 채집한 나비알을 인공 배양, 부화시켜 생태관 안은 그야말로 꽃 반 나비 반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인근 유치원에서 단체로 관람 온 권두원 어린이는 “나비를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다음에 또 보러 올래요”라며 즐거워했다. 인솔하고 있던 이현숙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현장 체험을 위해 매월 야외로 나가고 있는 데,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수천 마리의 나비와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겨 좋아요”라고 말했다.

나비생태관은 곤충들이 월동기에 들어가는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자연교육센터에 별도로 설치된 유리관에 옮겨져 겨울을 나게 되며, 이듬해 봄부터 다시 나비생태관에서 날아다니게 된다. 인천나비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11월부터는 나비생태관에서 겨울잠을 나고 있는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1년 내내 나비생태관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자연교육센터에는 숲전담 해설사를 두어 1일 3회 방문객을 위해 전시관 해설과 숲속 공작실을 안내하고 있으며, 매주 토·일요일에는 3차례에 걸쳐 곤충교실을 열어 곤충표본 제작, 곤충사육법, 곤충과 인간과의 관계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나비공원은 시내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작년에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과도 연결되어 인근의 생태하천과 숲을 동시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야외에 조성된 생태숲은 연중 상시 개방하여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교육센터(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는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에 휴관한다.

한편,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인천나비공원은 어린이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체험학습장이 될 것”이라며 “보고ㆍ듣고ㆍ만지는 다양한 자연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민들의 창조적인 마인드 함양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이제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과 나비공원, 원적산 공원을 연계한 자연 관광 코스도 개발하여 명실공히 인천 최대의 자연 체험학습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는 포부도 밝혀 인천나비공원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인천나비공원 교통편으로는 지선(마을)버스 551번, 간선버스 722번을 타고 인향아파트에서 하차하여 맞은 편 장수산 방향으로 새로 조성된 길을 따라 나비공원으로 가면 되고, 단체 관람 예약은 032)509-8820 으로 하면 된다.

“인천 최대 자연체험장 될 터”
   
▲ 여재만 부평구 공원녹지과장
인천나비공원의 개장과 관련해 “도심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생태체험을 할 만한 곳이 있다면. 살아있는 나비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부평도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옛 부평양묘장 자리에는 우리 부평구청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서려 있어 인천나비공원이 개장됨으로써 그 결실을 맺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인천나비공원의 주 테마는 나비이지만 아이들이 생태체험하는 공간이라는 큰 줄기로 운영되며,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 개발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연학습장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모테로 환경 및 생태에 대한 교육을 접목하여 지난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굴포천과 나비공원, 원적산 공원을 연계한 생태체험 코스를 개발하는등 인천 최대의 자연 체험학습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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