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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험로 예고

道, 내년 국고 보조금 대폭 축소·지자체 재정악화 겹쳐 예산확보 난항

경기도가 추진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정부와 경기도, 인천시 등의 주도로 시작된 BRT 구축사업은 2014년까지 경기도와 인천, 서울을 잇는 주요 14개의 도로에 버스전용차로 및 첨단교통신호 체계, 환승시설 등을 갖춰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시키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BRT 구축사업이 완료된 노선은 고양축, 경부고속도로축, 용인-성남축, 안양-과천축 등 4개 노선과 안양중앙로축 일부구간이 운영 중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한남대교남단 사이(30.6km)와 고양축 일산 대화역-서울 수색노선(15.6Km)을 모니터링 한 결과 구간 버스 통행시간이 21분 단축되고 평균 속도가 6km 향상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제2자유로축, 양주-의정부축, 구리- 남양주축, 하남-천호축, 청라-화곡축, 용인-성남축, 부천축, 파주-고양축, 분당 내곡축 등 9개의 노선에 대한 BRT구축사업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내년도 국고 보조금이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되고 오랜 경기불황으로 인한 지자체 재정악화까지 겹쳐 내년 BRT구축사업 예산확보가 어렵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BRT구축사업 예산은 730억으로 정부가 50%를 부담하고 남은 50%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에서 5:5비율로 부담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은 올해의 절반 이하 수준인 365억으로 책정, 정부가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도와 시군에서 3:7비율로 나눠 부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차원에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자금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 내년 BRT구축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 재정이 안좋은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을 더 높여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시군의 재정상황도 마찬가지다”라며 “BRT 구축사업이 국책사업이고, 지자체 재정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국고보조금 비율을 75%정도 선에서 마쳐줘야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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