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한 올해 체재형주말농장(클라인가르텐) 입주자 공모방식이 농촌주민들의 소득측면만 고려돼 일반시민들이 체재형주말농장 정책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체재형주말농장 공모방식인 ‘최고가 모집방식’의 신청자 경쟁율은 5:1로 25동 모집에 129명이 지원, 지난 2008년 140:1의 경쟁률 기록한 ‘추점모집방식’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최고가모집방식’으로 입주자를 공모한 결과 계약단계에서 화성과 김포에서는 각각 1동씩 입주미달이 발생했고 여주에서는 2동, 연천에서는 3동이 입주미달 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에 비해 체제형주말농장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크게 줄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최고가모집방식에는 입주금액을 450만원 미만으로 신청한 공모자가 49%에 이르지만 양평의 경우 올해 입주금이 600만원으로 전년도 320만원보다 두배 가까이 올라 공모자들이 입주금 결정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입주가격 상승효과로 부유층과 해당 농가에는 혜택이 있었지만 일반 서민들에게 주말영농과, 취미생활 등 휴식을 겸한 5都2村으로의 생활유도에는 실패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현재 체재형주말농장 조성사업 예산은 도에서 80%를 부담하고 해당지역 농민측이 20%를 부담하고 있고 입주금은 전액 농업마을 발전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농가들의 소득측면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고려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내년에는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울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주자 공모방식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도 분양될 체재형주말농장은 4개 마을로 총 20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