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의 확대를 통해 도내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도는 기존의 도 자체 사업이었던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을 내년에는 시·군 매칭사업으로 전환하고 공연시설 및 장소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기본 방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0년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 운영계획’을 8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의 내년도 총 예산은 18억4천100만원으로 국비에서 11%(2억100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도에서 30%(5억원), 시·군비에서 70%(11억4천만원)를 부담할 계획이다.
올해까지의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 예산은 2006년 2억3천500만원, 2008년 5억원, 2009년 6억3천2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내년에는 기존의 주요 공연대상 시설과 장소로 이용됐던 복지시설과 수용시설에서 범위를 확대해 사찰이나 성당, 교회 등 종교시설과 재래시장 및 공원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모일 수 있는 곳이면 공연 장소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에 대한 예산과 공연장소에 확대로 인해 내년의 예상 공연단체 및 횟수는 200여개 단체의 약 1천50회 공연에 이르러 올해 73개 단체에서 360회 실시한 것에 비해 200% 증가한다.
그러나 내년도 공연비지원은 각 1회당 50만원에서 70만원 수준으로 올해의 173만8천원보다 크게 감소한다.
또 도는 공연의 전문성을 높이고 문화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시·군 수혜자 대상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연장소와 예산문제로 문화활동 사업이 그동안 문화공연에서 소외됐던 도민들에게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예산과 공연장소의 대폭 확대로 인해 도민들에게 보다 가까이서 문화공연을 선 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복지시설 등 264개소와 교육시설 104개소, 수용시설 6개소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총 341회 공연을 완료해 연내 공연횟수 목표의 95%를 달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