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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대유행 조짐 ‘신종플루’ 예방과 대책

함창숙 계양구보건소 행정과장에 듣는다
전염력 강하지만 계절성 독감대비 사망률 ⅓ 불안은 금물
구, 의료진 예방접종 시작… 수급 원활시 학생들 이달 완료
열·인후통 등 의심증상땐 즉시 진료받고 타미

철저한 개인위생 ‘방어막’ 치고 확진땐 신속히 타미플루 복용을

신종플루와 관련, ‘심각’ 최고단계로 격상관련 신종플루 대유행이 본격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신종플루와 관련하여 깊은 고민끝에 마침내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을 발표 한 것과 관련하여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함창숙(인천시. 계양구보건소)보건행정과장을 만나 신종플루 예방과 대책 그리고 해법에 대해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신종플루는 언제 발생했으며, 그 동안 보건소 등 보건당국에서는 어떠한 일들을 했는가.

▲신종플루는 지난 2009년 4월 19일 멕시코에서 최초 발병 한 후로 우리나라에선 봉사활동을 갔다 온 수녀가 4월 27일 자진신고 함으로써 처음 발생 하였고, 8월 15일 태국에 갔다 온 55세 남성이 급성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각 자치단체에서는 각종 언론과 미디어 매체를 동원하여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신종플루 전염병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으며 의료관련단체와의 수차례 간담회를 실시하여 거점병원과 약국을 지정하여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등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손 씻기 캠페인은 국민 모두가 생활 습관화되어 올 한 해는 집단 식중독사례도 반으로 줄었으며, 해마다 유행되던 아폴로 눈병과 A형 간염의 발생사례도 다른 해에 비하여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특히, 계양구에서는 지난 8월 20일 전국 처음으로 신종플루발생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예비비를 사용하여 가검물 채취요원을 확보 하였고 수송배지, 마스크 등 필수물품을 구입 할 수 있었다.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것에 대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플루 전염속도가 예사롭지 않아 신종플루로 확진된 환자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높아지게되어 깊은 고민끝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에 나서고자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를 ‘경계’단계 에서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 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족되었고, 지자체에도 자치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족되었다.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현 수준에서 여행과 행사의 자제령과 학교휴업 및 조기방학, 일부직장의 휴업, 신종플루 환자를 위한 병실과 중환자실 확대 등을 내릴 수 있다.
최고수준인 심각단계 선포는 지난 2006년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만들어진 이래로 처음있는 일이다.

-국민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신종플루의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당분간 수많은 사람들이 더 감염 될 것이고 사망자도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절성 독감의 사망률은 0.1% 이하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25만에서 50만명이 독감으로 사망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3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보며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모두 45명으로 사망률은 0.03%로 독감의 삼분의 일 수준으로 보면된다.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위험군환자로 평소 건강하면 사망률은 극히 희박하다.
신종플루 확진으로 판정 되더라도 타미플루를 5일간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가능 하므로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의료종사자와 방역요원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0월 2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우리 계양구는 관내 병원과 의사협회의 협조로 12개의 예방접종팀을 구성 하였으며, 백신수급만 원활하다면 학생은 11월내 접종 완료 할 것으로 본다.
겨울을 지나 주춤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과 장기적인 대책은.

▲신종플루에 대한 최고의 예방법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손 씻기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개인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열, 근육통, 인후통, 기침 등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갈 것을 권한다.
신종플루가 1년동안 유행이 지속된다면 GDP가 2.2~2.5% 감소 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더불어 WHO가 인정하는 전염병 관리를 잘하는 국가다.

불필요한 공포심은 사회활동을 위축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을 오히려 감소 시킨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대책을 말하라고 한다면 미래는 신종 전염병과의 싸움이 아닐까 싶다.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되다보니 새로운 전염병이 바로 다음날 다른나라에서 유행이 된다. 우려할 것은 돌연변이로 인한 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광역시 단위도 중앙의 질병관리센타를 축소한 ‘신종전염병 전담통제 관리센타’를 설치했으면 싶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도는 국제행사가 많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광역단체에서 적자로 운영되고 있는 시·도립 병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훌륭한 의료진과 병실을 같이 관리하면서 시민들의 신종전염병에 대한 대처를 보다 신속히 함으로써 시민건강증진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죽을때까지 현역으로’
가천길재단·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초청
日 의사 히 노하라 박사 ‘장수문화포럼’ 개최


가천 길 재단(회장 이길여)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소장 박 상철)는 일본의 저명한 노인건강학자 겸 현역 의사인 히 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98) 박사를 초청, 최근 롯데호텔에서 건강한 장수를 누리는 비결과 생활 수칙을 알아보는 ‘장수문화포럼’ 개최했다.

히 노하라 박사는 현재 9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의를 하면서, ‘활기찬 노년 생활’을 주창하는 대중 운동과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히 노하라 박사는 2003년 일본 아사히 신문의 ‘아사히복지상’, 일본 NHK방송의 문화상을 각각 받았으며, 2005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내년에 100세(한국 나이)를 바라보는 히 노하라 박사는 “인생에 은퇴는 없다”는 신조 아래 ‘죽을 때까지 평생 현역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히 노하라 박사는 매일 1~2차례씩 이뤄지는 대중 강연을 즐거운 마음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차량 이동 중에 틈틈이 메모를 하여 매년 3~6권의 책을 펴내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쓴 책은 ‘장수 인생의 우선순위’, ‘삶이 즐거워지는 15가지 습관’, ‘죽음을 어떻게 살 것인가’ 등 250여권에 달했다.

내년 100세 고령에도 대중 운동·저술 활동 왕성
‘노인 일수록 전력 다해 살자’ 신노인 운동 전개
침체된 우리 노인문화 잠깨우는 좋은 기회 될것

그의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일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그의 인기가 고령층은 물론이고 젊은 층 사이에서도 두텁게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히 노하라 박사는 2000년부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신노인(新老人)의 회(會)’를 조직해, 노인이 될수록 전력을 다해 인생을 열심히 살자는 ‘신노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이런 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본 전역에 ‘히 노하라 팬클럽’이 생기고 있으며,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히 노하라 박사는 ‘나이 들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히 노하라 박사의 방한은 침체되어 있는 우리나라 노인 문화를 잠 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천길재단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건강한 장수(長壽)’, ‘웰 에이징(well-aging, 참 늙어가기)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후속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520만 명을 넘어선 노인 인구는 오는 2026년 전체 인구의 20.8%인 1천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고령화에 대한 국가적 대책도 시급하지만,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한 개인 차원의 준비, 범사회적인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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