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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공무원 임용적체 500여명 ‘끝없는 기다림’

도내 내년 신규채용도 불투명 원성

7급 이하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대기자들의 적체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마저 불투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7급 이하 공무원시험에서 합격했지만 임용되지 못해 대기하는 공무원이 500명을 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지난해 공개시험에 합격한 2천32명 중 65명과 올해 합격자 605명 중 450명이 적체돼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적체현상이 계속되자 임용을 기다리는 대기자들 뿐만 아니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미취업자들까지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A씨는 “행정직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일을 한다는 생각에 부풀려 있는데 수개월째 일도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는 상태다”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걱정만 늘어가고 있다”고 푸념했다.

더욱이 도는 지난 9월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 13조’에 따라 최종합격일로부터 1년 내에 임용을 해야 하지만 내년 5월 마지막 시한을 앞두고 직군에 따른 인가사항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뒷짐행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일선 시·군의 공무원 정원은 지난해 합격자들로 이미 차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은 불투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선 시 관계자는 “시·군 지자체 내에는 2008년에 합격자들로 이미 정원이 찬 것으로 알고 있고 2009년 시험에 합격한 뒤 임용을 기다리는 대기자들의 임용이 억지로 이루어지더라도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중앙정부의 권고와는 대치될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2008년도에 2천명이 넘는 공무원선발이 이뤄졌기 때문에 적체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임용을 기다리고 있는 2009년 합격자 450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임용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임용은 아직 행안부에서 정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내년 도내 공무원 임용 규모나 계획 등이 정확히 서지 않아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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