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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막힌 ‘패션 섬유메카’ 꿈

양주 섬유종합지원센터 당초 사업비용 보다 50% 감소
642억 가량 민간자본 유치 ‘0’… 반쪽사업 전락 위기

섬유분야의 연구와 전시, 마케팅 업체를 종합적으로 구축할 예정인 섬유종합지원센터(G-Textopia)가 경기도와 양주시의 예산부족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민간자본유치 어려움으로 반쪽자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25일 도와 양주시에 따르면 섬유종합지원센터는 지난 8월 열린 도, 양주시, 지식경제부, 관련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건립방안 협의 및 대책회의에서 국비 150억원, 도비 250억원, 시비 600억원의 재원으로 양주시청 인근에 건설되는 것으로 계획됐다.

건축규모는 지상 22층, 지하 4층으로 지원관과 기업관이 통합 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변경된 사업개요안에 따르면 도비지원이 100억원 줄고, 시비지원이 400억원 가량 줄어 들어 당초 계획보다 50%로 감소한 약 4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통합건축물이 아닌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지원관만 우선적으로 건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주시는 향후 민간자본 약 642억원 가량을 유치해 기업관 건설을 별도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확보한 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에서도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 도비지원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섬유소재의 연구·전시·마케팅 등을 종합지원 할 수 있는 One-stop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당초 취지와 상관없이 지원관만 있는 반쪽자리 섬유종합지원센터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보된 민자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하겠다는 몇몇 대형기업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향후 국비나 도비 등을 더 지원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도비지원이 감소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도비지원 규모가 확실히 정해진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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