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야생멧돼지들의 도심출현이 잦아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도는 이에 대한 피해예방대책안을 마련, 시행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야생멧돼지가 출현한 횟수는 올해 지난 달 말까지 양평 13차례, 양주 5차례, 구리 4차례, 광주 2차례, 화성·용인·의왕 각 1차례 등 모두 27차례다.
도심에 출현한 야생 멧돼지들은 사람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고 농작물 및 집안정원 훼손 등 시설물 피해를 주고 있다.
도는 생태계 훼손 등으로 야생멧돼지 도심 속 출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야생멧돼지 피해예방을 위해 현재 11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출몰이 잦은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도와 각 시·군은 지역 별로 수렵면허소지자 15명 내외로 피해방지단을 구성, 농작물 수확기에 중점적으로 활동하며 멧돼지 포획 및 퇴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출몰지역 사전공지, 신고·행동요령 등을 메뉴얼, 홈페이지, 언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피해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주민, 소방서, 경찰, 지자체간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계기관 대응체계를 강화해 야생멧돼지 출현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멧돼지 발견시 소리치거나 갑자기 움직이지 말고, 등을 보이지도 말며, 나무나 바위, 우산을 펴고 뒤에 숨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