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대 계양지부와 인천녹색연합, 계양산골프장저지인천시민대책위 등 6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전 계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아들이 사기혐의로 구속된 이익진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올해 초부터 자신의 아들이 관내 도시개발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 구청장은 본인과 관계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결국 아들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구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이번 사태는 결국 도시개발사업과 계양산 골프장 건설 등을 무리하게 추진한 이 구청장이 스스로 화를 키운 것”이라며 “이 구청장은 아들의 사업을 돕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 것은 아닌지 구민 앞에 명백히 밝히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구청장의 아들(39)은 계양구 내 도시개발사업과 계양산 골프장 건설의 사업권 등을 빌미로 피해자들로부터 1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최근 경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