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도 유일하게 나비를 볼 수 있는 부평구 소재 인천나비공원에 색다른 테마동산이 들어서 지역주민들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소리동산’으로 명명된 테마동산은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사용됐던 타악기를 인천나비공원으로 옮기면서 전체 수리과정을 거쳐 탈바꿈한 것.

눈내리는 겨울에도 인천나비공원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이 단체 관람객과 가족 관람객들이 매일 400~700명 이상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8월 5일 임시로 개방한 후 누적관람객수 4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겨울에도 살아있는 나비를 자연교육센터 1층 사계절나비정원에서 볼 수 있고 나비생태관은 겨울철에 동면하는 나비 번데기 등을 전시, 겨울철 입장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토록 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특히 소리동산은 필수 관람코스로 정착돼 재활용 악기의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즐겁게 악기를 연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서 인기가 높다.

인천나비공원은 부평구가 청천동 68-12 옛 부평양묘장부지에 총 사업비 67억원을 투입, 나비생태관과 자연교육센터, 흙의 정원, 들꽃동산 등을 갖추고 지난 10월 14일 정식 개장했다.

나비공원은 올해 제6회 인천시조경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원으로 겨울에는 3천포기의 양배추꽃을 야외에 전시, 수려한 조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겨울 나비생태관에는 동면하는 나비를 전시하고 봄, 여름, 가을에는 2천여 개체의 나비를 풀어놓아 몸으로 체험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등 사계절 내내 나비생태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인천나비공원은 또 전시 전문 해설사를 고용, 상세한 숲 해설을 제공하고 있어 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무료입장, 무료주차로 운영되는 나비공원은 야외에 조성된 생태숲을 연중 상시 개방,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인천나비공원은 사계절 내내 개방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살아있는 나비를 직접 볼 수 있어 어린이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학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보고ㆍ듣고ㆍ만지는 다양한 자연학습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의 창조적인 마인드 함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