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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오산ㆍ이천>

이천 - 정당 공천 경쟁 치열 전망
오산 - 선거 사상 가장 많은 후보

한나라당 후보군 무려 7명 각축전 예상

민주당 3명 공천 경합… 무소속 출마도

현재 오산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선거사상 가장 많은 시장 후보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나라당 후보군이 무려 7명으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의 경우 이기하 현 시장이 지난해 11월 구속·수감후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현 시장이 사실상 공천경쟁에서 제외된 상태여서 치열한 공천경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선거채비에 나선 이춘성씨가 공천신청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뒤 출마를 포기, 지역내 조직을 정비하며 텃밭을 다져 왔다.

박천복 도의원(55)도 선거법상 공직사퇴시일(3월4일) 전에 사직을 결정하고 공천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과천시 시민과장, 충북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냈고 환경부 재직시에는 환경NGO이론과 교육업무를 관장하며 환경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현직 언론인(경인일보)인 김진태씨(47)는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성하며 오산고를 졸업한 학연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4차례에 걸쳐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오산중·고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후보로 거론돼 온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인 이기흥(47), 조문환(65), 장복실씨(46) 등 3명은 출마 여부가 아직 미지수다.

이기흥 시의원은 오산 중·고 출신으로 제5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으며 감정평가사로 활동하면서 지역기반을 다져왔다. 공천경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의원 재도전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성(55) 미도산업 대표는 지난 1995년 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으며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축적한 선거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당과 도당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를 해 왔다.

장복실 시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지방의회에 입성, 오산차세대여성지도자클럽 이사, 경기도 여성의원 미래포험 운영위원, 경기좋은학교만들기 공동대표 등을 맡아 활동해 왔다.

조문환 시의원은 제5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오산시에서는 유일하게 3선에 성공, 부단한 발품으로 지역구 유권자들을 관리해온 노력파로 알려지고 있다. 공천이 힘들 경우 시의원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곽상욱, 박동우, 이종상씨 등 3명이 공천경합에서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선방법과 구도에 따라 공천자가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곽상우(46) 현대영어스쿨 대표이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시장후보로 공천을 받아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어 이번이 2번째 도전이다. 오산자치시민연대를 재정비하며 지역현안사항을 이슈화, 대외적 활동과 지지기반 규합에 힘쓰고 있다.

박동우(50) 오산제일신협 이사장은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뒤 지난해 7월 민주당에 전격 입장했다. 20여년간 몸담은 금융계에서 서민·상인들의 애환을 경험, ‘오산발전’을 모토로 강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종상(60)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10여년간의 공직 경험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 공직사퇴후 안민석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 선거를 준비해 왔으며 기획력과 판단력위 뛰어나다는 평가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는 조윤장(49)씨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지역에서 2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쌓은 인맥과 지역현안에 대해 가장 정통해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며 표밭공략에 나섰다. /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지역 특성상 보수적 정치 성향 강해

現 시장 유력 거론… 각개전투 예상

이천시는 지역특성상 보수적 정치성향이 분명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출마 예정자들은 정당의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도 5선에 도전하는 인지도 부분에서도 탁월했던 인사가 배제되고 중앙당의 공천에 의해 출마한 신인 정치인이 당선됐다. 특히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시장, 도의원에 모두 당선됐으며 시의원까지도 총 9석 중 7석을 한나라당이 석권해 어느 지역보다도 공천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현 조병돈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공천작업이 시작되면 각개전투중인 후보군들이 난립할 여지가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현재 확실히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로는 한나라당의 황인철, 민주당의 이완우·김문환, 민노당의 천세정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이사현 등이 후보자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조병돈(61) 현 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 시장은 외형적으로 타 후보들보다 인지도나 평가부분에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 시장으로서 이천시를 이끌어 오면서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공장 증설,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신도시개발, 특전사유치, 복선전철착공, 도민체전 성공개최, 아트홀 개관 등의 성과를 거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4년간의 임기 동안 무난한 시정운영으로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조 시장은 이천남초등학교와 이천중학교, 이천제일고 등을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시장에 당선되기 직전인 지난 2005년에는 이천시 부시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황인철 서울대 시설관리국장(55)은 전 경기도 부교육감시절부터 자천타천으로 시장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황국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재정기획관, 경기도 부교육감을 거친 교육통으로 주변 지인들의 권고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황국장은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가 아니라며 출마여부에 대해 손을 젓고 있지만 공천을 받기위해 중앙당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쪽에 무게가 실리고있다.

현재까지는 조 시장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때도 공천과정에서 후보자가 난립, 경선까지 치른 만큼 경선과정을 거칠 경우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문환 민주당 이천·여주지역위원장의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본인의 출마설에 대해 “출마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아 지방선거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후에도 지역구 행사에 분주히 찾아다니며 지지기반을 다져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총선과 지방선거에 모두 출마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분명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양세다.

김 위원장은 장호원 초·중·고를 졸업했으며 매일경제신문과 SBS 기자, 손학규 제17대 대통령후보 공보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민주당 시장 후보에 출마해 낙선한 후에도 끊임없이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완우 민주당 수석부위원장의 출마도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완우 부위원장은 이천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중앙로타리클럽 회장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인맥과 봉사활동을 토대로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병돈 시장에게 패한 설욕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전망이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천세정 이천시 위원장이 시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위원장은 민노당 이천시위원회 초대와 2대 위원장을 역임한 뒤 다시 5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시장선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 위원장은 부원공대 강사와 이천 건설 노동조합 초대위원장을 역임하다 개인사정으로 2대위원장을 퇴임한 후 다시 복귀해 노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희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천시 건설노조 초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친박연대모임 진영에서는 그동안 시장선거에 3차례 출마한 경력이 있는 이사현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사현후보는 2회 지방선거에서 민자당, 3회에는 한나라당, 4회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는 아픈 경험을 토대로 다시한번 도전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이천남초등학교와 인하대 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청년국장과 이천경영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인범기자 si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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