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0℃
  • 맑음서울 28.7℃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8.9℃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6.7℃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7.0℃
  • 맑음경주시 28.6℃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안산ㆍ군포>

안산 - 야권 강세…現 시장 독주 안개
군포 - 교통특구 미끼 물밑행보 시동

GTX 인한 지역개발 이슈 관련 선거공약 줄이을 듯
現 시장 금정역세권·공업지역 재정비 성과 등 강조
민주 김 前시장 지역현안 해결 목청 재도전 ‘눈길’


선거를 앞두고 군포시의 최대 이슈는 지역개발과 함께 경기도가 추진중인 GTX 사업으로 인한 지역개발이다. 군포시는 GTX 동시착공과 함께 금정역을 안양권 중심지로 육성해 금융, 병원, 쇼핑, 학원가 등이 강남에 버금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군포를 지나는 철도를 지하화해서 각종 객차가 금정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공약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6개월 앞두고 군포에서도 ‘차기’를 겨냥한 선량들의 물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차기 군포시장 선거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는 한나라당에서 노재영(58) 현 군포시장을 비롯해 이경환(47) 군포시의회 의장, 부창렬(54) 군포시생활체육협의회장. 최진학 (54) 경기도의원. 하은호(48) 한국미래도시연구소장 등 5명이다.

또 민주당에선 김윤주(62) 전 시장, 최경신(44)전 국가위기관리학회 운영이사, 하수진(41) 전 경기도의원 등이다. 민주노동당에서도 송 재 영(50) 전 시의원이 출마의지를 공식적으로 나타냈다.

우선 한나라당의 경우 현재 민선 4기 군포를 이끌고 있는 노재영 시장은 지난 4년 간 금정 및 군포역 주변의 뉴타운개발, 공업지역재정비, 대야특화발전계획, 창조적 인재육성, 사회안전망 구축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군포 미래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가시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시장은 남은 임기는 각 사업을 역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추진해 수도권의 살고 싶은 도시, 전국에서 이사 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환 군포시의회의장은 “최근의 불황과 실업문제, 행정구역개편 등 산적한 수많은 과제를 앞두고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시장 직 도전을 통해 선동보다 평화를, 규제보다 자율을, 정치적 이해를 떠나 대중의 실용을 중시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살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진학 경기도의회 의원은 의정 활동을 하며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국 최초로 ‘로컬 거버 넌스 구현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센터발전방안’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꾸준히 군포시 미래를 위해 준비해 왔다.

최 의원은 언제 어디서나 연구하는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해 왔고, 부지런한 전문 일꾼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부창렬 전 군포시생활체육협의회장은 대기업 말단사원으로 시작해 그룹의 최연소 계열사 사장을 역임하며 조직운영에 대한 기술과 철학을 획득했고, 그룹을 떠난 이후엔 중소기업을 직접 경영하며 고른 사회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 28만 군포시민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도시의 품격을 격조 있게 높이기 위해 선거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은호 한국 미래도시연구소장은 “군포를 화합의 심벌, 새로운 시민참여 도시의 이정표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 소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정치신념과 통합 운동을 통해 새로 보강한 통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저는 우리 군포시를 생기 있고 활기차며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 수도권의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김윤주 전 시장은 재임 동안 군포지역을 교육특구로 지정되게 한 공적과 국제영어센터, 수리산역, 당정역사 신설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항을 해결하며 군포시민을 위해 착실히 봉사해 왔다.

김 전 시장은 재임 8년간 군포시를 위해 열정을 쏟은 시장으로서 다시 한 번 시장 직에 재도전해 각종 지역현안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수진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현재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희망포럼 대표를 맡은 등 폭넓은 지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 전 의원은 “군포시의 자랑인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금정역과 군포역 일대에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330만5천800㎡ 규모의 공업지역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 후보인 최경신 국가 위기관리 학회 운영이사는 “군포에 적합한 지역 특화사업을 육성시켜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군포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참신한 정책아이디어를 가진 정책 전문가 풍부한 경험에 바탕을 둔 행정전문가가 필요하고 문화와 예술이 충만한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포시의회 제3대 시의원을 역임한 송재영 민주노동당 군포시위원장은 지방자치 10년 동안 주민을 지방행정의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주민자치는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송 위원장은 “지방자치 원래의 목적은 주민을 지방정치의 주인으로 하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 = 장순철기자 jsc@kgnews.co.kr

판세 예측불허 지역… 新 인물 출현 기존후보군 ‘발목’
한나라, 국회의원 선거 공천 후유증 참패 표심에 영향
現 시장 공천 우위… 김 前 시의장·김철민 등 경쟁 치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산 지역정가는 새해 들어 발 빠르게 시장 출마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경험상 안산은 늘 선거 막판까지 그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의외의 새로운 인물이 출현해 기존 후보군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각 정당의 공천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칫 공천 후유증에 따른 선거 변수가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28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공천후유증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민주당에게 참패하는 형국을 빚은 바 있다.

이는 이번 시장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한나라당의 딜레마가 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 여세를 몰아 전통적으로 야권의 강세가 두르러진 곳인 안산의 선거문화를 재연출하겠다는 기세다.

안산시는 도내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과 시화공단을 끼고 있어 공단 배후도시란 이미지를 오래도록 가져왔다.

그러나 지금은 저탄소 녹색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의 돔구장 건설 등 선굵은 랜드마크형 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이미지가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

75만 시민들이 ‘브라보 안산’을 외치며 이처럼 역동적인 도시상을 일궈내고 있는 안산시를 앞으로 4년간 이끌 새로운 행정 수장은 과연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현역 박주원 시장(51)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내 공천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박 시장은 전국 최초로 24시간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풀 25시 야간시청’를 개청하면서 새로운 민원혁명을 일으킨 공적을 쌓는 등 상당한 프리미엄을 축적했다. 또한 안산의 랜드마크로 탄생할 전국 최초의 돔구장 건설을 현실화시키는 등 재선의 발판을 탄탄히 구축했다. 박 시장은 “재임 중 안산의 도시발전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선굵은 사업을 펼쳐 온 만큼 이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 재선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시장에 이어 한나라당의 공천권을 노리고 있는 후보로는 김석훈 전 안산시의장(50)이 “당내 공천 방식이 경선으로 갈 경우 해볼만하다”면서 전의를 다지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의장 재직 당시 로봇랜드유치 범시민추진위 상임대표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정치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은 지난 17대 총선 때와 지난해 10.28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뒤 잇따라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번만은 경선에서 필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현 안산시의회 심정구(50) 의장과 이진동(44)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이 자천타천에 의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은 김철민 상록신용협동조합 이사장(52), 부좌현 안산통일포럼 대표(53)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조빈주 전 단원구청장도 합류할 태세이다.

김 이사장은 호남향우회장과 안산건축사협회장을 역임했고, 국제라이온스클럽과 시민단체 참안산, 안산육상경기연맹 등에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내에서 꾸준히 지지 기반을 다져 온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수 년 동안 안산에서 사회활동을 해 오면서 자치단체장을 꿈꿔 왔다”며 “안산의 발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각오로 도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원 출신인 부좌현 대표는 한차례 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당내 공천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지역 내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유력 후보인 현 박주원 시장을 꺽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조빈주 전 단원구청장도 안산시 2개 구청장을 지낸 30년간의 행정공무원의 격륜을 바탕으로 정치일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 단단한 민주노총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민노당에서는 전 시의원 출신으로 안산시흥지역비정규직 노동센터 이하연(51) 이사장이 일찍부터 도전장을 내밀었고 사실상 민노당은 이 후보를 단독 후보로 추대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앞서 드러난 각 정당의 후보군 외에 이번 6.2 안산시장 선거에는 자유선진당이 예상 밖의 인물을 추천하기 위해 물밑 움직임을 갖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시민단체들도 연합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는 각 정당의 공천경쟁은 물론 후보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조병국기자·박대준기자

cbk@kgnews.co.kr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