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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가로막는 ‘천연가스 충전소 부족’

도내 천연가스충전소 44곳 불과 이용 불편
버스업체 차량교체 꺼려… 보급정책 발목

경기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정작 천연가스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시외주행을 하는 버스업체나 전세버스업체 등이 사업의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와 버스 업체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0년부터 날로 증가하는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지난해말 4천766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보급됐으며 올해 신규로 938대를 보급, 도에서 운행 중인 경유버스 중 약 70% 가량을 천연가스버스로 대체해 보급할 방침이다.

도는 경유버스를 천연가스자동차로 전환시 대형버스는 1천800만원, 중형은 1천6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도의 방침에도 도내 천연가스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 버스업체들이 천연가스자동차로의 교체를 꺼리고 있다.

실제로 도내 설치된 천연가스 충전소는 44개에 불과한 실정이며 일부 시·군은 아예 충전소가 없는 곳도 있어 타 지역으로 충전을 하러 가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김포의 경우 380대의 천연가스버스가 보급된 가운데 3개 충전소가 운영중이고 안산의 경우 264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1개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안양의 경우 충전소가 아예 없어 천연가스버스 179대가 인근 군포 등으로 충전을 하러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시외 주행 위주로 운행하는 전세버스 등은 여객운송 및 통근·통학용 버스에 한해 천연가스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함이 잇따르자 신청을 꺼리며 천연가스버스로 전환한 버스는 10대에 그치고 있다.

이에 한 전세버스 업체 관계자는 “우연히 광명을 지나다 천연가스 충전소를 봤는데 한 10대가 넘는 버스들이 충전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며 “버스는 매년 증가하지만 그에 비해 충전소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충전소가 부족하다보니 시내를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 업계에선 천연가스버스로 전환을 하고 싶어도 꺼리게 되는 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안양을 비롯한 안산, 의왕, 이천 등에 충전소 설치를 계획 및 실행 중이다”며 “충전소를 늘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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