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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부천ㆍ구리>

부천 - ‘3선 저지’ 전·현직 지방의원 각축
구리 - ‘한지붕 두민심’ 票향배 예측불허

한나라 9명·민주 6명 외 다수의 후보군 치열한 경합
現 시장 3선 도전장 추모공원 추진 탓 공천여부 주목
집행부·시의회 대립양상… 시정변화 의지 경쟁치열


한나라당에서는 홍건표(64) 현 시장이 3선에 도전장을 냈으며 추모공원 조성사업으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을지가 최대변수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송년간담회를 통해 추모공원 사업에 따른 공천을 받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공천을 받지 않아도 6년 재임 동안 홍건표를 믿고 지지해준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3선의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또 한나라당 후보군 중 현직 지방의원으로는 한윤석(62) 시의회 의장, 오명근(50) 시의원, 황원희(63) 도의원, 이재진(42) 도의원이 홍 시장과 맞설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부천시 집행부와 시의회 간 첨예한 대립관계가 이어져 온 점을 감안하면 오는 지방선거에서 시의원들의 부천시장 출마의사는 그동안 지적됐던 부천시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의지표명으로 방증된다.

오명근 의원의 경우 “부천에서 태어나서 부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쇄락하고 있는 현재 부천시정을 발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기다렸다”며 시장후보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또 전직 의원과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는 김인규(60) 전 오정구청장, 이강진(63) 전 시의장이 차기 부천시장 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밖에 강호정(48) 변호사가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군의 결정적인 변수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사철(부천 원미을) 의원, 임해규(부천 원미갑)의원, 차명진(부천 소사구) 의원이 지지하는 시장후보군에 공천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군에서는 김만수(46) 전 청와대 대변인, 김기석(63) 부천미래포럼 이사장, 김진국(50) 전 민주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백선기(48) 풀뿌리 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김관수(53) 시의원 등이 공천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공천은 원내대표를 역임한 원혜영 국회의원(오정구)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변수로 여겨지며 한나라당보다는 공천경쟁이 다소 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무소속 후보군들은 아직 명확하게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부천시장후보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뒤늦게 시장 후보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부천=김용권 기자 kyk@kgnews.co.kr

각 동별 당 지지성향 제각각… 여야 구도 관전 포인트
現 시장 당내 불화설 딛고 공천유력 ‘3선 정복’ 관심사
양태흥·최고병 등 한나라 공천경쟁… 표심영향 관심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구리시는 지역별로 다른 표심을 보였다. 갈매동과 동구동, 인창동, 교문1동에서는 한나라당 성향이 높았지만, 인구유입이 많은 교문2동, 수택1·2·3동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6.2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 올랐다.

현재 구리시장 출마 예정자인 여야 후보들은 통틀어 10여 명 선에 이른다. 민주당 박영순 현 시장이 확실한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 출마 예정자들의 바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1986년 시 승격 이후 매년 6%대의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인구가 19만6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권자는 14만6천800여 명으로 남녀 성비가 각각 50대 5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출신도별 인구분포는 호남과 강원, 충청이 각각 20%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공약싸움’의 성패와 유동표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구리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한나라당 6~7명, 민주당 1명, 진보신당 1명 등이며 무소속 출마 예상자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가운데 후보 선택을 위한 물밑 접촉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용호(63)전 시의회의장이 지난해 11월 당 복귀를 계기로 공천에 도전장을 냈다.

농업인 출신의 신영출(57) 구리농업협동조합장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새로운 변화를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의회 의장 출신의 양태흥(64) 도의원은 화려한 경력과 지역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시장 공천에 도전한다. 3선의 최고병(53) 시의회 의장은 지역갈등과 분열을 화합으로 이끌어 강력한 비전과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공천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청년회의소부회장과 경기도회장을 역임한 최청수(54) 한국자유총연맹 구리시지회장은 열정을 다해 지역발전을 이룩하겠다면서 도전에 나섰다.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경제인 출신의 지범석(53)씨와 민선 1기와 3기 시정경험을 내세운 이무성(67) 전 시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으나 불출마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은 30여 년의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내세운 박영순(61) 시장 외에 대안이 없어 보인다.

한 때 민주당과의 불화설이 떠돌면서 박 시장에 대한 공천이 관심사로 등장하기도 했으나, 최근 이 같은 잡음이 사라졌다.

당 안팎에서는 소원했던 당 관계를 말끔히 해소한 박 시장이 유력 주자군에 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시장은 구리시만의 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을 이어가겠다며 3선고지 정복을 꿈꾸고 있다.

구리시의회 재선의 권봉수(47) 시의원이 시장 후보로 거론되긴 했으나 정작 권 의원은 시의원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백현종(45) 전 경기도당 공동대표가 구 정치타파 등을 내세우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 정가는 뚜렷한 새 인물 부각없이 민주당 박영순 시장과 한나라당 공천자 사이에 치열한 접전을 점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10년 넘게 단골 갈등 메뉴로 자리한 동구골프연습장 문제와 뉴타운 사업 등을 집중 공격할 태세다.

하지만 박 시장이 동구골프연습장 문제를 슬기롭게 풀 경우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나라당에서 박 시장 대항마로 거물급의 인재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지난해 행정구역통합반대 과정에서 나타난 박 시장측의 조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현재의 분위기이다.

그러나 정치 상황에 따라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구리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안정위주의 보수적인 성향의 출마 예상자들이 많지만, 그동안의 인구유입 등으로 다양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개혁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크게 늘어나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직은 예상이 힘들다. 또 군소 정당이 후보를 낼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특히 동구골프연습장 처리 문제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거리이다.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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