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0℃
  • 맑음서울 28.7℃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8.9℃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6.7℃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7.0℃
  • 맑음경주시 28.6℃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6.2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나서나 <평택ㆍ남양주>

평 택 - 지역발전 견인차 ‘3파전’ 예상
남양주 - 거대도시 메리트… ‘外風’ 변수

現 시장 3선·前 시장 재도전 정면대결 관전 포인트
민주 이병진 특보 젊은층 지지바탕 각축전 합류 눈길
세종시 등 정부신뢰도 하락… 한나라 표심 영향 점쳐


평택시 6·2 지방선거에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송명호 현 시장의 3선 도전 성공 여부와 민선 1·2기 시장을 역임한 김선기 전 시장의 재도전 성공여부, 그리고 여기에 젊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민주당 이병진 특보의 약진이다.

전통적인 도농복합 도시인 평택시는 최근까지 논란이 됐던 쌍용자동차 법정관리 문제와 고덕국제신도시 보상지연 문제 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일단락되면서 향후 어두웠던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누가 올바른 대응책을 제시하느냐가 지방선거 득표전의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군기지이전과 관련해 평택지역개발계획, 고덕국제신도시, 평택항 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브레인시티 건설, 공업단지와 뉴타운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들의 욕구가 더욱 커지고 있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자가 유권자로부터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 40만명의 평택시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될 평택시장은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규제와 간섭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과 주요 정책에 대해 결정권을 쥐고 있다. 특히 평택시가 정부와 경기도의 서해안 개발 구상안에 포함되면서 지역에 대한 개발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역발전을 담보로 한 평택시만의 독자적인 개발안을 관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시장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한나라당의 송명호(57) 현 시장과 민주당의 이병진(47) 당대표 특보, 무소속의 김선기(58) 전 평택시장 등 3명으로 이후 선거과정에서도 이들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송명호 시장(57)은 현역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큰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 공천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까지 논란이 됐던 고덕국제신도시 보상 문제 등의 해결과 지난해 쌍용차노조가 평택공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동안 지역시장으로서 노사를 오가며 몸으로 부딪혀 협상타결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은 시민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도전인 송 시장은 3선을 통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브레인시티 사업과 민생은행 역점사업을 반드시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정한 국제화중심도시 건설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한 인사는 이병진 특보 외에는 특별히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중앙당 당대표 특보 및 특보단 총괄간사인 이 특보는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중국전문성을 기반으로 당대표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들 가운데 젊은층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이 특보는 평택의 ‘변화와 혁신’의 기치라는 2개의 축과, 시민들이 편리하고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는 국제도시 명품도시라는 2개의 마스터플랜을 가진, 2+2=병진(竝進)전략을 기본으로 평택을 최고 인류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 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무소속 김선기 전 시장(58)은 민주당 공천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중이다.

사단법인 경기평택발전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역발전에 노력해 온 김 전 시장은 지난 1995년 평택시와 평택군, 송탄시 등이 평택시로 통합된 이후 1~3대 민선 시장을 역임하면서 마련한 기틀을 기반으로 광역행정체제 완비 및 시민감동 행정서비스 구현, 시민 단합과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추진한다는 각오다.

10년여 동안 시장을 역임하면서 구축해 놓은 인맥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전시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할 부분이 있어 출마하게 되었다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나머지 야당의 경우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지만 출마를 희망하는 마땅한 후보가 선듯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은 이들 3명의 각축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평택시는 차기시장이 떠안아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는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복지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과제다. 또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갈등 해소와 지역상권 활성화, 평택호 개발, 관광자원 개발도 후보들의 공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내 갈등은 당장은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잠복해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제시가 후보들에게 요구되고 있다.

또한 평택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후보군들이 많지 않아 벌써부터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을 놓고 지역내 당별 지지도나 선거일 전후 정세변화,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 등을 놓고 표심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택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들어 그 격차는 상당부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고덕신도시 연기설 등 정부정책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평택시장 선거전은 인물대 인물 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정국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 경기회복 여부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kgnews.co.kr

뉴타운·택지개발 외지인 대거 유입 ‘토박이’ 영향력 감소
現 시장도 외지출신 압도적 당선… ‘매혹적인 도전지역’
與 차유경·심학무 등 도전… 민주 통합대비 거물카드 준비


남양주시는 수도권에서 입지가 좋고 개발 잠재력이 풍부해 인구 유입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 지금은 인구 53만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덕소, 지금, 도농, 퇴계원 뉴타운 사업과 진접, 별내, 지금 택지지구 개발 및 진건보금자리 주택사업 등으로 2015년쯤에는 인구 80만이 예상되는 경기동북부 중심도시이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 통합이 시행되고 인접 구리시와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남양주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동북부의 거대한 중심도시가 된다.

게다가 유권자인 주민들도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토착 세력들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 들고 있다.

선거 당시의 소속 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석우 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외지인인데도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또 최재성(민·남양주 갑) 국회의원도 이 지역에서 활동한지 여러해가 됐고 힘겹게 2선 고지 수성에 성공했지만 역시 외지인이다.

이같은 여러 가지 여건 등으로 남양주는 토박이는 물론 외지 정치인들에게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매혹적인 지역이다. 이같은 특성 때문인지 현재 시장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대부분이 외지인이란 특징이 있다.

우선 한나라당에서 이석우 (62)현 시장과 차유경 (57)변호사, 심학무 (59)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석우 현 시장은 경기도 행정 2부지사를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언론으로부터 ‘행정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행정의 맥과 흐름을 잘 알고 있으며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기중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유치, 전국 최초 자율통합 추진, 중심도시 건설 추진등 굵직한 현안들을 풍부한 행정경험과 추진력으로 이끌어 오면서 남양주시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이 시장과 공천을 겨루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인물이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마련한 차유경(57)변호사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와 강력부 검사를 걸쳐 대검중앙수사부 파견근무, 의정부 지검 부장검사, 서울 고검 검사, 상주 지청장, 국회법사위 입법심의관·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홍익대 세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 법학과 출신으로서 경찰서장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새날 대표변호사인 심학무(59) 변호사도 지금동에서 오래전부터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별내IC 구간 통행료 부과 무효 확인소송을 비롯, 지역에서 무료법률서비스를 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아왔다.

지난 2006년에는 시장선거에, 2008년에는 한나라당 남양주 을 선거구 공천에 뛰어 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 6.2선거에서는 꼭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친박연대로 알려져 있던 박상대(56) 전 시의원도 이번에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친박연대로서는 시장선거에서 승산이 없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박 전 시의원은 지난 총선때도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와부보건소 부지 희사 등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 등을 해 왔다.

여기에 최우영(47) 전 경기도대변인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는 남양주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경험이 있지만 폭넓은 인맥과 행정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약진과는 달리 제1야당인 민주당 출마예정자는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최재성(민·남양주 갑) 의원이 이석우 시장 대항마로 중앙에서 거물급 인사를 영입할려고 추진중에 있다는 것과 그 중 한명이 3선의원 출신의 이 모(62) 전 의원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한때 박기춘(민·남양주 을) 의원의 최양식(58)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 영입 추진설이 나돌았으나 지금은 없었던 일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의원의 시장 출마설도 한동안 나돌았으나 구리시와의 통합이 안되면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이렇다 할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멀지 않아 구리시와 통합이 될 것에 대비, 박 의원이 초대 통합시장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민주당의 히든카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이렇게 될 경우, 지역 선거판은 여·야의 정당 바람과 함께 토박이론 등으로 크게 회오리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아직까지 지역정가에서 뚜렷이 거론되는 출마예정자가 없어 한나라당 공천을 보면서 3월즘 또는 4월초쯤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후보와 관련, 민주당 소속인 이 지역 최재성 의원과 박기춘 의원간에 경선없이 합의에 의해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kgnews.co.kr






배너


COVER STORY